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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수능 … 어떤 과목 선택해야 할까

-원하는 과목 개설 안 될 경우 독서나 신문 읽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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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은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게 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75%)과 선택(25%) 과목으로 나뉘고 탐구영역에서는 17개 과목 가운데 두 개를 골라 보게 된다. 학생의 선택권은 강화됐지만, 진로·적성을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 공부할지 여전히 막막해하는 학생이 많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에서 17일 발표한 ‘전공에 따른 과목 선택법’과 지난달 서울대가 재학생들의 조언을 묶어 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등은 이러한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준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공은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 교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험생이라면 주요 교과목에서는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철학은 수학과 크게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어떤 주장을 논증한다는 점에서는 수학과 흡사하다. 서울대는 고교생활 가이드북에서 “수학에 나오는 증명을 연습하다 보면 철학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 과목을 정할 때는 단순히 성취도 달성의 유·불리보다는 전공 적합성에 근거해 골라야 한다. 다른 학생이 많이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라도 자신의 희망 전공과 진로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적극적으로 학습한다.

다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바라는 교육환경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학교도 더러 있다. 과목 교사가 없거나 수강 신청 인원이 적어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 경우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에서도 이 점을 감안하기 때문에 특정 과목을 수강하지 못한 학생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며 “환경적 제약 속에서 학생이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드러낼 수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로 서울대 재학생들은 독서를 추천했다. 책을 읽으며 전공 공부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 읽기도 추천했다. 기사에서는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쉽게 쓰기 때문에 고등학생도 충분히 기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했는지도 과목 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 우 소장은 “선택 과목에서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서는 단순히 전공 관련 심화 과목 이수 여부보다는 소속 학교의 환경 여건을 파악해 학생이 입학 후 충분히 전공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면서 “전공 적합성과 관련된 학업태도, 탐구활동에 초점을 맞춰 대입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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