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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 타고 주춤했던 '북한 관련 학과' 경쟁률 다시 회복될까?

-오랜 전통의 동국대 '북한학과'
-최대 모집인원 자랑하는 고려대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통일외교안보전공'
-작년 대비 주춤한 지원 비율, 남북관계 호전되면 상황 좋아질 것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최근 북미관계의 악화 등으로 인해 올해는 남북관계를 전망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그런 가운데 얼마 전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사랑의 불시착'이란 드라마가 시청률 고공행진 속에 막을 내렸다.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남북 관계 속에 나온 특별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북한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때,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북한 관련 학과에 대한 중고교생들의 관심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지금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을 소개한다. 


오랜 전통의 동국대 '북한학과'


전국의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북한학과’라는 명칭으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동국대이다. 1994년에 한국 대학 최초로 북한학과를 설립한 이래로 수많은 북한 연구자를 양성해온 북한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이 분야의 독보적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2017학년도부터 서서히 정시 경쟁률이 올랐지만 (2017년 6.57대1, 2018년 7대1, 2019년 9.4대1) 지속되는 학령 인구수 감소 추세에 안개 속 같은 북미관계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는 경쟁률이 6대1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북한학과가 속한 단과대학(사회과학대 8개 학과 중) 내에서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심지어 요즘 인문계 수험생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전공보다도 높을 만큼 동국대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전공이다. 


최대 모집인원 자랑하는 고려대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통일외교안보전공'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내에 북한 관련 학과가 있다.바로 통일외교안보전공이다. 이 학부 또한 학령 인구의 감소 추세 속에 작년7.68대1 대비, 올해는 6.81대1로 경쟁률이 감소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인 ‘미래인재전형’에서는 공공정책대학 내의 6개 전공 중 통일외교안보전공의 경쟁률이 7대1로 가장 높았다. 

앞서 소개한 동국대 북한학과가 한국 최초의 북한 관련 학과라면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북한 관련 최대 규모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2021학년도에 두 대학의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정시를 포함해 동국대의 경우, 총 15명을 선발할 예정인 것에 비해 고려대는 수시에서만 통일외교안보 전공으로 25명, 정시에서는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로 22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두 대학의 수시·정시 모든 전형을 통틀어서 올해 북한 관련 학과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 ‘Do Dream 전형’(학생부종합)으로 7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해 17.71대1을 나타냈다. 


■ 북한 관련 학과 정시 경쟁률


*출처: 각 대학교 홈페이지(2020.2.6 확인)



작년 대비 주춤한 지원 비율, 남북관계 호전되면 상황 좋아질 것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로 개최됐던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전국민적인 관심사를 이끌어내며 수험생들의 북한 관련 학과 지원도 크게 늘어났었던 작년까지의 추세에 비해 올해는 여러가지 정황상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동국대와 고려대(세종) 이외에도 과거 여러 대학들이 북한 관련 학과를 운영해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면서 폐지하거나 유사학과인 정치외교학과 등으로 통폐합됐다(명지대, 가톨릭관동대, 선문대, 조선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현재로서는 북한 관련 전공은 동국대와 고려대(세종)에만 개설돼 있는 아주 희소한 학과다. 하지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북한 관련 드라마를 통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앞으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다시 화해의 물꼬를 틔운다면 북한 관련 학과의 정원도 늘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려대, 동국대 이외의 다른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신규 개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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