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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코로나에 미술계도 휴업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미술관·갤러리 너도나도 휴관…
전시 조기 종료·연기 잇따라



미술계가 때아닌 겨울잠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관람객의 안전과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미술관과 갤러리가 대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기존 전시를 조기 종료하거나 앞둔 전시와 행사를 연기, 취소하는 등 미술계가 휴업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미술관과 갤러리가 밀집해있는 서울 삼청동 일대가 조용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비롯해 과천, 덕수궁, 청주관은 24일부터 3월 8일까지 휴관에 들어갔으며,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남서울, 북서울 외)도 잠시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갤러리현대, 학고재갤러리, 아트선재센터 등도 임시 휴관한다. 국제갤러리는 21일부터 3월 9일까지 휴관하며 이달 29일까지 예정됐던 부산점 다니엘 보이드 개인전은 조기 종료했다. PKM갤러리는 25일부터 휴관, 재개관 일정은 미정이다. 학고재갤러리는 26일부터 휴관에 들어가며, 3월과 4월 예정돼 있던 김재용 개인전, 최윤희 개인전, 특별전을 모두 연기한다고 알렸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수원미술전시관 등 총 4개 기관을 휴관한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등 소속 문화기관의 휴관을 실시하며, 향후 바이러스의 확산 현황에 따라 휴관 종료 시기는 미정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한발 앞서 비상이었다. 대구미술관은 20일부터 휴관한다고 공지했으며 뒤이어 24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전국 미술관들이 줄줄이 잠시 문을 닫겠다고 알리면서 화랑들도 덩달아 휴관하기 시작했다. 한 갤러리 관계자는 “이 시국에 혼자만 문을 열고 있기 눈치 보여 휴관을 결정했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잦아들지 않으면 당장 앞으로 예정된 일정들조차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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