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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온라인 개학 코앞! 원격수업 전에 이것만은 꼭 챙기자

-학습 결손 시기, 자기주도학습의 골든 타임으로 만들어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상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꼭 챙겨야 할 몇 가지 사항과 대응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 시기가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목)부터,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 16일(목)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월)부터,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합니다. 

수업방식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녹화된 동영상 수강, EBS 등 기존온라인 컨텐츠 수강 등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석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시 실시간 확인하며, 나머지는 접속기록, 진도율, 증빙자료,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당일 또는 1주일 이내로 확인해 학생부에 출결을 기록하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체학습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출석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부 기재도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교사가 직접 관찰해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기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로 실시간 수업이나 발표 수행평가 등의 내용이 기재될 수 있겠습니다. 

수능은 2주 연기돼 12월 3일(목)에 시행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6일 연기돼 9월 16일(수)까지입니다. 이로써 대입 일정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대입전형 내용은 4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과연 온라인 수업이 무리 없이 가능하겠느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렵다' 입니다. 이미 인강으로 수업을 경험한 시범학교 및 학원들조차도 접속 자체가 잘 안 되거나 소리가 안 나오거나 하는 등의 시스템 문제와, 학생이 딴 짓을 하거나 아예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있어 일일이 깨워서 컴퓨터 앞에 앉혀 놓아야 하는 등의 학생 관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제 관리가 잘 안 되는 건 기본입니다. 


학습 결손 시기, 이것만은 꼭 하자! 


이런 비상 시국에 가장 무서운 문제는 바로 '학습 결손' 즉 학생들의 공부가 멈춰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이 시기에 꼭 챙겨야 할 포인트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인강 환경을 점검하라'입니다. 정부에서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학생이 원격수업에 참여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미리미리 점검해 놓는 것이 필수입니다. 인터넷과 컴퓨터, 웹캠과 마이크 연결을 미리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구글 클래스룸, 줌, 네이버밴드 등의 인강 프로그램을 미리 시험해서 작동이 잘 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둘째, 당분간 실제 공부는 별개로 생각하라'입니다.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해서 제대로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원격수업은 학교 선생님들도 대부분 경험해 보지 못한 수업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온라인 특성상 수업진행, 과제관리 등이 순조로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 교실 수업보다 최소 5배 이상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탓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의 실질적 공부는 자기주도학습 위주로 계획하는 게 솔직한 해답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난 후 정상화되는 시기에 전국의 많은 학생들의 학습 수준은 하향평준화될 것이고, 학생별 학습 편차는 더욱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학습 계획을 심도 있게 잡아보길 바랍니다. 모든 걸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의 우선순위부터 잡아서 실천하길 추천 드립니다.

'셋째, 자기주도학습의 골든 타임으로 만들어라'입니다.
강제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미 자기주도적인 계획수립과 실천의 습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고, 부족한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아래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검사를 통해 자신의 학습 습관과 성향부터 파악해 보세요! 


■ 자기주도학습 역량 검사 


*표 출처=무적의 학습포토폴리오 

[무적의 학습포토폴리오, 책 내용 中] 
이 검사는 학생이 현재 자기주도학습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공부에 대한 평소 자신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구체적인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문항에서 '매우 그렇다' 등의 긍정 비율이 높을수록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생각했던 수준이 나오지 않았다면 우선 최소한 1~2문항이라도 '매우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전해보기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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