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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바다의 날 특집]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 심해 생물 탐험!

-척박한 환경의 심해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정체는!? 
-지구 날씨를 조절해 주는 바다 
-바다 속 200m 아래 척박한 바다 ‘심해’ 
-“외계 생물 아니야?” 미지의 ‘심해 생물 ’등장!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척박한 환경의 심해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정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다 속 풍경은 어떤 모습인가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떼 지어 헤엄쳐 다니고, 푸른 산호들이 가득 피어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상상되지 않나요? 

하지만 불과 수심 200m 아래로만 내려가도 풍요로운 환경은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바다의 문이 열립니다. 한 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연의 바다 속! 이곳에는 독특한 모습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지구 날씨를 조절해 주는 바다 


저 멀리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푸른색으로 보여요. 지구 표면적의 약 70.8%, 4분의 3을 바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바다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기 때문에게 우리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바다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지구의 날씨를 조절하는 일이에요. 물로 돼 있는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태양열을 저장하거나 증발해 수증기로 구름을 만들고, 반대로 겨울에는 여름에 저장한 열을 조금씩 내보내 기온을 조절해요. 

만약 바다가 없어진다면 바다 생물은 당연히 없어지고, 비와 눈이 내리지 않아 지구가 사막화 될 거예요. 열대 지방은 엄청 더워지고 극지방은 온도가 지금보다 더 떨어져서 달이나 화성 같이 일교차가 100℃ 이상이 되는 별이 될 거예요. 


풍요로운 얕은 바다 ‘천해’ 


바다를 깊이로 구분하면 크게 ‘천해’와 ‘심해’로 나눌 수 있어요. 대개 해안으로부터 수심 200m* 부분까지는 얕은 바다, 천해(淺海)라고 부르는데요. 바다의 나무 해조류들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해 바닷 속 산소 농도를 높여주고, 주변 영양이 풍부해지게 만들어요. 

그러면 먹이를 찾아 온 아주 작은 플랑크톤부터 말미잘, 갯지렁이, 해삼, 조개, 게, 오징어, 문어, 고등어, 멸치, 참치…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모여들어 풍요로운 생태계가 형성된답니다. 

*생물학에서는 수심 200m 이하를 심해라고 부르고, 해양학에서는 수심 2,000m 이하를 심해로 규정하고 있어요. 


바다 속 200m 아래 척박한 바다 ‘심해’ 


그런데 바다의 깊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500m 아래, 1,000m 아래, 5,000m 아래… 최대 1만여 미터까지 깊어지죠. 이렇게 아주 깊은 바다는 ‘심해(深海, Deep sea)’라고 부른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심해의 면적이 무려 전체 해양의 90%나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이곳은 얕은 바다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생물은 버틸 수 없는 수압 


지표면에 있는 생물들이 기압을 받으며 살아가듯이, 바닷속 생물들 또한 수압을 받으면서 살아간답니다. 욕조에 들어가 목욕을 할 때, 몸이 사방에서 조여 오는 듯한 느낌을 떠올려 보세요. 바다의 수압은 수심이 10m씩 깊어질 때마다 약 1기압씩 증가하는데요. 만약 인간이 수심 몇 천 미터 아래로 내려간다면 순식간에 마른 오징어처럼 납작해지고 말 거예요! 

빛은 1도 없는 암흑의 공간 


햇빛은 최대 바다 수심 150m 부근까지만 미쳐요. 따라서 심해에서는 다른 생물의 영양원이 되는 생산자인 ‘식물’들이 광합성을 할 수 없어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심해 생물들은 뭘 먹고 사냐고요? 주로 얕은 바다로부터 가라앉는 각종 유기물들을 먹으며 살아간답니다. 

얼음장 같은 낮은 온도 


바다 속 200~1000m에서는 수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며, 수심 3000m~4000m 이하로 가까워질수록 수온은 0~4도에 가까워져요. 



“외계 생물 아니야?” 미지의 ‘심해 생물 ’등장! 


심해는 이처럼 해양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지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고기, 해삼, 말미잘, 조개, 갑각류 등 많은 해양생물들이 이곳에 적응해 살아가도록 진화했죠. 때문에 척박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심해 생물들은 얕은 바다의 생물들과는 다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눈이 커졌거나, 아예 눈이 퇴화돼 버린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물속에서 빛을 내 먹이를 유인하기도 하고, 높은 수압을 버티기 위해 길고 납작하거나 근육이 없는 흐물흐물한 몸을가지고 있어요. 

해양학자에 따르면 발견하는 심해 생물의 50% 이상은 미확인 종이라고 해요. 마치 지구 안에 외계가 존재하는 것과 다름없죠. 독특한 심해 생물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정말 신기하죠? 열악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심해생물을 계속 연구하면,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우주 같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아직 인류가 탐사한 심해는 전체의 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해는 미지의 영역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앞으로 심해와 심해 생물의 비밀을 모두 풀어냈을 때는 또 어떤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질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생각 플러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지구에서 가장 깊은 심해 ‘마리아나 해구’를 탐
사하던 도중 어딘가 낯익은 물건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햄 통조림과 맥주 캔이었는데요. 

이 뿐만 아니에요. 밧줄이나 비닐 등 종류도 다양한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발견됐어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가 이 깊은 곳까지 흘러들어와 계속 쌓여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영국 한 대학의 연구 결과, 인간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이곳의 갑각류를 채취해 조사했더니 중국의 오염된 강에서 채취한 게보다 독성물질 오염수치가 무려 50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어요. 더 이상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톡톡> 5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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