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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초·중등, 전교생 1/3 이하 등교 원칙”

-29일 수도권 학교밀집도 최소화 방안 발표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1·2는 교차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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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낀 채 등교를 하고 있다./조선일보DB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등 수도권 지역의 학교 방역을 현재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학교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일과 8일로 예정된 초·중·고교생 추가 등교는 강행하되 수도권 학교급별 등교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특수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만 등교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고 1학년과 2학년은 교차 등교시킨다. 기존에는 정부에서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하만 등교시킬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었다.

박 차관은 “등교 학년과 학급은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며 “이번 방침을 통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해 급식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학생들의 분산을 막고 방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8일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학원과 PC방 등에 대한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행정명령 시행 기간 학원과 PC방 등에 대한 이용 자제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시·도교육청, 지자체 등과 이들 시설의 방역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집합금지명령, 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박 차관은 “최근 들어 학원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여러 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인 학원에서는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 수업일을 바꾼 학교는 7개 시·도 838개 학교다. 전날 오후 1시 30분 집계한 561곳보다 277곳 많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구미(182곳), 인천 부평(153곳), 서울(117곳)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태와 관련해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284곳이다.

출석률도 따지면 27일 오후 4시 기준 등교 대상 학생 268만9801명 가운데 90.4%인 243만2708명이 학교에 갔다. 학생 10명 중 한 명이 학교에 못 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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