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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2학기도 등록금 환불?... "학습자중심 2학기 수업 준비 집중하라"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에듀인뉴스] 코로나19는 스마트한 세상을 팬더믹(Pandemic)으로 확장하면서 그 위력이 쓰나미(Tsunami) 이상으로 더 초가속화하고 있다. 백신만이 해결책으로 종식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에 머물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주축으로 국제공조체제로 공유하고 있지만 아직 종식의 메시지는 요원하다. 이러한 맥락으로 시작된 2020년 1학기 수업이 비대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비대면 재택수업 시작 시부터 대두되었던 질 낮은 콘텐츠에 따른 등록금 환불 이야기는 종강을 앞두고 정치권에까지 논쟁거리가 되었지만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논의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는 등록금 환불 논의 외로 2학기 수업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 논해 보고자 한다.


핵심은 종강 전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교수자들이 방학 중에 자신의 수업에 대한 양질의 수업 콘텐츠 제작과 수업운영방안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은 종강을 앞두고 비대면 수업 피드백을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받고 있다. 온라인 설문은 나름 효율성 높게 다양하게 이용되지만 설문조사 성격에 따라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어렵다.(중복응답 방지, 본인 인증, 현장 설문조사 병행 등 대책 필요)


또 문항이 많고 복잡할 경우 응답률 저하 발생(응답률 하락)과 가독성 문제로 종이문서에 비해 응답자의 문항 이해도 저하 등에 한계를 보인다.


신종우 교수는 종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알아보는 면담을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종우 교수)
신종우 교수는 종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알아보는 면담을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종우 교수)

이러한 온라인 설문조사 한계를 극복하고자 필자는 종강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1학기 전공학생들과 원격화상으로 개인별 면담을 전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주 전,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 발표를 영상으로 제출하도록 하여 지난 주말부터 URL로 보내온 학생들부터 원격화상으로 면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면대면이 아닌 화상의 만남이지만 쌍방향 소통으로 수강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이다.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면담을 진행하는 신종우 신한대 교수.(사진=신종우 교수)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면담을 진행하는 신종우 신한대 교수.(사진=신종우 교수)

특히 비대면 수업에서의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와 해결방안들을 듣고 있다.


지금까지의 면대면 교육 시스템은 일방적 교수자 중심의 운영방식이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는 학습자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 발표 방식은 필자가 수년전부터 과제로 제출 받아 학생들과 생애설계를 놓고 소통하는 튜터식 방식으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


SWOT 분석은 기업의 강점과 약점, 환경적 기회와 위기를 열거하여 효과적인 기업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방법으로 철저한 자신의 주도적 모니터링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타인에 의한 컨설팅이 아닌, 주도적으로 자신을 진단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지만 자신의 향후 생애설계를 수립하여 대학생활의 동기유발을 최고로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원격화상을 통한 면담에서 초반은 자신의 생애설계에 대한 꿈과 비전을 위한 목표달성에 대한이야기로 진행하고 종반부에는 1학기 비대면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교수자로서 비대면 수업에서 불편했던 부분, 미처 학교에서 충분하게 배려하지 못했던 여러 사항에 대한 미안함을 토대로 다양한 수강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이번 학기 학생들은 어떠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에 입학했는지 풀리는 시간으로 교수자로서의 사명에 대해 더욱 집중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면담 전 학생의 꿈과 비전 영상발표를 다수 시청하고 만나기 때문에 학생이 다양한 수다를 풀어내게 하는 행복한 시간이며, 교수자로서 세대 간의 차이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다.


면담 후에는 녹화된 원격화상 영상을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 미등록(일부등록)으로 업로드 한 다음, 공유 URL을 면담학생의 카톡으로 보낸다. 비전 성취를 위한 동기유발 영상으로 힘들 때 되돌려 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신종우 교수는 학생의 꿈과 비전을 듣는 면담을 진행한 후 학부모에게 해당 영상을 보낸다. 사진은 학부모가 신종우 교수에게 카톡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모습.(사진=신종우 교수)
신종우 교수는 학생의 꿈과 비전을 듣는 면담을 진행한 후 학부모에게 해당 영상을 보낸다. 사진은 학부모가 신종우 교수에게 카톡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모습.(사진=신종우 교수)

또 필자에게 URL로 제출한 학생의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 영상을 카카오톡을 통해 학부모에게 보낸다. 자녀의 꿈과 비전 성취를 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힘을 합치자며 인사드린다.


대부의 학부형은 자식의 꿈과 비전에 대해 상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고맙다며 필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학부모 또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이뤄진 자녀의 대학생활에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계(百年之計)로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이다.


변화를 뜻하는 영어 Change 중 ‘g’를 멀리 보내고(get away), ‘c’를 선택(choice)하면, 변화 (Change)는 기회(Chance)가 된다. 이 변화의 기회를 코로나19가 교육혁신 패러다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 기회를 교육혁신 리모델링(remodeling)의 시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육을 하는 현 교육을 리모델링하는 절호의 기회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이 변화는 구성원 모두 함께 할 때만이 가능하다.


변화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바로 자신이다. 그 변화에 동승하는 것은 자신의 주도적 노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종강을 앞두고 원격화상으로 만나는 학생들의 고견을 토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양질의 2학기 하이브리드 수업 운영 준비를 위해 여름방학 일정을 미리 잡아보고 있다.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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