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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비대면 시대,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자기주도학습능력' 키우려면?

- 온라인 학습에서 성적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

온라인 가정학습을 하고 있는 어린이 [사진 제공=대구시교육청]


“선생님 전 만화가가 될 거예요. 만화만 잘 그리면 되죠.” 
“공부에는 관심 없어서 특성화고등학교 진학해서 기술이나 배우고 취업할래요.” 
“유튜버가 될 거예요. 영상만 재미있게 만들면 되죠?” 



자신의 진로 목표를 명확하게 설계해서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림은 당연히 잘 그려야 하고, 시나리오 작성능력, 컴퓨터활용능력, 사물표현능력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학교에서의 학습과 다방면의 독서 활동에서 얻을 수 있다. 특성화고등학교 진학해서도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전문교과를 배워야 한다. 유튜버 또한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풍부한 상상력과 시나리오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학교 공부를 게을리하고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과목을 배우는 것은 성공을 위한 제일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 수업보다는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게 있다. 본교도 1주일은 등교수업이고, 2주는 가정에서 온라인 실시간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다 보니 자녀들이 학력 수준이 하락할까 봐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비대면(Untact) 시대 학생들은 화면 속에서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스스로 학습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이 2학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며 실천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1학기 동안 진행된 온라인 실시간 수업에서 아이들은 적응해나가고 있다. 온라인 학습에서 배움의 효과를 얻고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에서 학교에 가서 수업받는 것과 똑같이 학습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6~7교시 교과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인간은 뭔가를 배운 후 망각이 시작되어 20분이 지나면 대략 42% 정도를 잊어버리고, 1시간이 지나면 배운 것의 약 56% 정도를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66% 정도를, 일주일이 지나면 약 74% 이상을,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약 8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에빙하우스는 한 달 이 지난 후 남은 20%의 기억을 늘리는 방법을 연구했고, 여러 번의 반복을 통해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에빙하우스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반복적인 학습이 한 번 배운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효율적으로 온라인 학습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한 복습 등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온라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라 


컴퓨터, 웹캠, 헤드셋 등의 기본 장비를 구축하고, 시간표에 따라 교과서와 노트 등 필기도구를 책상 앞에 준비한다.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학습할 준비 자세는 등교해서 수업받는 것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복장도 단정히 입고 학교 교실에서 수업받는다는 생각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둘째, 수업에 몰입해서 집중하라 


등교수업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다 보니 불편하고 선생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사도 마스크 착용하고 수업하다 보니 학생들과 주고받는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질 않고 있다. 가정에서는 그나마 혼자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노트와 교과서를 준비하고 선생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 필기를 하며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집중도 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잊어버리더라도 선생님 말씀을 노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셋째, 예습과 복습입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보면 배운 내용을 하루가 지나면 66%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잊어버리지 않은 데 필요한 것이 반복 학습, 즉 예습과 복습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라인 수업 시작 전에 그날 배울 교과서를 눈으로 읽어 보고 수업에 참여한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이 끝난 후에는 30분 정도 시간을 정해서 반드시 복습해야 한다. 이때 복습은 수업 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면 된다. 30분 이내 정도 해도 효과가 매우 크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 중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고의 복습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학교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죠. 


온라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다. 본교인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만 볼 예정이다. 오전에 3학년, 오후에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해서 시험을 본다. 학교 시험은 단순히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다. 밤에는 푹 자고 낮에는 공부해야 한다. 시험 준비는 한 달 전부터 하는 것이 좋다. 1일 복습, 일주일 복습, 한 달 만에 복습, 6개월 이후 복습 활동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오래도록 장기기억장치에 저장되며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시험 준비는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선생님 강의 내용을 이해한 후 문제 풀이 등 한 달간의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되고 있지만, 이 기회에 자신의 학습역량을 향상하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는 습관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는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건강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건강한 정신력으로 학습할 수 있다. 만화가, 유튜버, 엔지니어 등 자신의 진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교 공부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등교하지 않는다고 게을러서는 안 된다. 등교하듯이 학교 수업 시간과 똑같이 움직이려는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적 학업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진로 목표 실현이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을 학생 여러분들은 이해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활동에서 자신의 학습 방법을 점검하고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진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효과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학습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의지와 포기하지 않는 실행능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습관을 갖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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