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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어수선한 2021 대입…고려해야 할 변수는?

-일정 변경은 미리 점검해야
-서류 블라인드·비대면 면접 진행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코로나19로 인해 2021학년도 대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매해 입시에는 변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일정 변경 가능성과 면접 방식 변화 등 어느 해보다 결과를 좌지우지할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 수시모집 접수를 앞두고 자기소개서 작성 등 수험생들은 한층 고삐를 쥐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입시를 둘러싼 변수와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TIP을 들어봤다.

올해 대입 변수 중 하나는 아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이 100%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일단 예정대로 12월 3일에 치르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플랜B’를 언급한 바 있어 연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연구소장은 “수능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 대입 일정도 모두 따라 변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의 학습량이나 태도, 심리상태도 영향을 받는다”며 “수험생들은 ‘멘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류 블라인드 평가 방식의 변화도 신경 써야 한다. 올해부터는 대학에 전형자료를 보낼 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서 ▲인적·학적사항(성명·주민번호·학교명) ▲수상경력(수여기관) ▲봉사활동(주관기관·장소) 항목이 일괄적으로 블라인드 처리된다. 또한 수상경력의 수상명, 창의적 체험활동의 특기사항,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과목·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항목도 학교명이나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모두 지워야 한다.

이 소장은 “이러한 블라인드 처리로 고교별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학생부 기록이 충실하지 않고, 높은 내신 등급을 받기 어려운 고교가 불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고3의 비교과 활동이 여의치 않아 학생부 기록도 그에 따라 부실해 질 수 있다. 이 소장은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대학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에 학생부 기록 차이로 인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 올해 고3의 학생부 기록이 부실할 것이라는 생각에 졸업생들의 학종 지원율이 과거에 비해 증가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코로나19 영향 비대면 면접…“모의 면접으로 자세 확인해봐야 ”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부 대학이 화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치른다. 단 비대면 방식이라 하더라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확인하고,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 목적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실제 면접관과 마주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면접관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카메라와) 눈을 맞추거나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데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학생 스스로 웹캠 등을 활용해 모의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것도 자신의 면접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공통문항별로 요구하는 내용을 적확히 적어야 한다. 공통문항 1번은 나의 학업(공부) 경험에 대한 이야기, 2번은 고교시절 의미 있었던 교내 활동 이야기를 적는 란이다. 3번에는 배려나 나눔, 협력 등 자신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에피소드 중에 학업과 관련된 것과 인성에 관련된 것은 따로 분류해 1번과 3번 항목에 담고, 나의 특성과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에피소드는 2번 항목에  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실성, 주도성, 적극성 같은 성향은 학생부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만큼, 자기소개서에는 자신만의 ‘배우고 느낀 점’을 담아 어떠한 학생인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게 우 소장의 조언이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은 “자기소개서는 논술의 개요를 짜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항목별로 첫 문장은 제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은 항상 서론에 배치하고 문장은 간결하게 적어야 자기소개서가 추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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