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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능 마무리, 스스로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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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멀지 않았다.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수험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했고, 이제는 방역과 싸우며 학습에 임하고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오히려 철저한 방역과 거리 두기 상황에서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등 수험생에게 수능은 이유 없이 복잡한 시험일 뿐이다. 

급한 마음에 놓칠 수 있는 학습 준비와 문제풀이만 전념하다간 실패할 수 있으니 명심해야 한다. 우선 3월부터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 중심으로 훑어보는 준비성과 지금까지 정리되지 않은 모의고사 내용을 다시 되짚어 보는 등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지만 쉬엄쉬엄 풀어본다는 행동은 삼가자. 개념에서 벗어나서 실전이라는 집념으로 시간을 기록하고, 반복 학습으로 접근하자. 또한, 오답 노트 중심의 학습과 규칙적인 시간 분배에 집중하자.

마약에 알고도 틀린 문제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다시 되짚는 등 집중적으로 훑어보자. 또한, 모르고 맞춘 문제가 있다면 다시 순서대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라. 이제는 짧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승패가 좌우된다. 항상 마무리 학습은 실수로 틀린 문제를 좀 더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학습을 연계해서 이해 중심으로 학습하자. 더구나 단기간 내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영역에는 시간 배분을 활용해서 관리하면 좋다.

여전히 EBS 연계 교재에서 70% 이내 출제되고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재도 수능과 거리가 먼 교재는 피해야 하고 끝까지 남은 기간에는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마무리하자. 그렇다고 시간이 없다 하여, EBS 교재를 외우려는 행동은 삼가자. 오히려 요약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되, 반복 학습을 통한 이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평소 부족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동시에  EBS 연계 교재에 대한 부담감도 주의하자. 실제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보다는 영역별 학습 전략을 통한 시간 배분에 집중하자.

시간이 없다 하여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까지 학습할 필요는 없다. 최대한 건강관리 중심에서 학습 패턴을 유지하는 케어방식이 효과적이다. 또한, 무리한 학습 시간 늘리기는 절대 삼가자. 특히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유지하고, 기존의 흐름대로 학습계획을 진행하면 된다. 더불어 지금까지 지켜 온 공부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 계획대로 안되는 방향은 그냥 패스하며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무작정 고집대로 하다간 시간 낭비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공부는 갑자기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하루 만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수능 시험의 승패는 자신감이다. 언론에서 떠드는 ‘재학생 수능 불리, 재수생 수능 유리’라는 주제도 입시의 룰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올해 수능이 전년도에 비하여 쉽게 출제된다는 믿음도 버려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상위권에서 수능 변별력을 유지해야 하는 등 나름의 수능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수능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격차와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심리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결론은 수능 자체가 쉽게 출제된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하는 착각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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