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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 相逢(상봉)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相 逢
*서로 상(目-9, 6급) 
*만날 봉(辶-11, 3급)


‘두 모자는 십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의 ‘상봉’은?


❶相逢, ❷霜峰, ❸霜蓬, ❹常俸.


답이 ❶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相逢’이란 두 글자는?


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see; look) ‘돕다’(aid; assist)로 확대되고, ‘서로’(mutually; each other)라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逢자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다’(see; meet with)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夆(끌 봉)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相逢은 ‘서로[相] 만남[逢]’을 이른다.


‘상봉’이란 단어를 보니, 명나라 때 한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이별 10년에 흘린 눈물 얼마였더냐! 아서라 상봉에 흘리는 눈물 더욱 많다네!”(十年別淚知多少, 不道相逢淚更多 - 徐通).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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