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목)

  • 맑음동두천 11.6℃
  • 구름많음강릉 7.6℃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11.2℃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1.4℃
  • 맑음강화 7.9℃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교육뉴스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내 꿈을 이루는 진로 독서 (인문)

세상에 좋은 책은 많습니다.
이 좋은 책들 가운데
나에게 도움 되는 책은 뭘까요?

《고교독서평설》이 여러분의
‘진로’에 유익한 책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학생부 독서 활동 정복!
자기소개서 정복!
최고의 선생님들이 소개하는
책을 읽으며 진로도 탐색하고,
독서 활동도 알차게 해 보세요.
그럼 출발~!

박현희 선생님이 추천하는 
인문계열 진로 독서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내가 아니라 그들이 더러운 거야

인간은 DNA에 존중과 배려를 탑재하고 있지 않아서 조금만 방심하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 쉬운 취약한 존재임을 마사 누스바움은 경고해요. 우리에게는 두려움·분노·혐오 등의 원초적 감정이 있는데, 이런 감정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또 이런 감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요.

누스바움은 이 책을 201611월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611월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외국인·여성에 대한 혐오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그는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한 도쿄에서 접했어요. 친구들과 만나 기막힌 시절을 한탄하기도 어려운 조건에서 누스바움은, 그 순간 느낀 불안에서 출발해 분노·혐오·시기심 등이 무엇으로부터 유래하여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 통찰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타인에 대한 연민이죠. 그의 책을 권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으나 분량이나 난도가 만만치 않아서 안타깝던 차에, 쉽게 읽을 수 있고 분량도 딱 적당한 책이 출간됐으니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혐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누스바움에 따르면, 혐오는 환상을 먹고 자랍니다. 그러니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야말로 혐오를 없앨 가장 좋은 방법이죠. 관련 책이나 영상을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

저자 마사 누스바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0.09.15.

상세보기

언론정보계열 추천도서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김지경 지음마음산책

아침뉴스 앵커로 발탁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걱정이 앵커 룸에 77 사이즈 옷이 있을까?’였다는, 인간적인 고백으로 시작하는 솔직한 에세입니다.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자기가 속한 방송국의 기상캐스터 의상이 다른 방송국보다 좀 점잖았어요. 이유를 알아보니 팀장님이 노출 심한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죠. 그 팀장님은 기상캐스터로 입사하여 20년 넘게 기상 일을 담당하고 기상학 박사학위도 취득한 열혈 왕언니였습니다.

저자는 결심한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곳곳의 왕언니들이 그래도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나도 언젠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왕언니의 위치에 오르면 젊음과 미모라는 획일적인 기준 말고, 다양한 매력과 능력을 반영해 색색깔 아름다운 이들로 스튜디오를 채워 보고 싶다.”라고요. 방송국이라는 일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유쾌하게 담겨 있답니다.

더 깊이, 더 넓게 읽기 -
그레천 칼슨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임경빈 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저자 김지경

출판 마음산책

발매 2020.05.25.

상세보기

국어국문학계열 추천도서

시 읽는 법
김이경 지음유유

우주비행사들이 우주탐사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담긴 프록시마 프로젝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캠핑을 하면서 준비해 온 시를 암송하는 장면이 나와요. 하늘에서는 별이 빛나고, 곧 그 별에 갈 우주비행사들은 모여서 시를 나누죠.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어떤 시를 외워 갈까요? 이런 상상을 하다 보니, 시 읽기의 즐거움을 널리 퍼뜨리는 이 책을 권하고 싶어졌습니다. ‘시를 읽긴 읽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 거예요.
처음에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지만 계속 궁리하다 보면 평소 별생각 없이 스치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되고 곰곰 생각하게 되죠.” 이 말처럼 수수께끼 풀이하듯 찬찬히 시를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시 읽는 법을 읽으며 내가 우주에서 암송할 시를 한 편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더 깊이, 더 넓게 읽기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은유 올드걸의 시집, 황현산 우물에서 하늘 보기

시 읽는 법

저자 김이경

출판 유유

발매 2019.03.24.

상세보기

내 꿈을 이루는 진로 독서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고교독서평설》1월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