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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 缺陷(결함)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缺 陷
*모자랄 결(缶-10, 4급) 
*빠질 함(阜-11, 3급)


‘크든 작든 결함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의 ‘결함’은 ‘缺陷’이라 적어 봐야 뜻을 속 시원히 밝혀 낼수 있으니...


缺자는 원래 ‘(그릇이) 깨지다’는 뜻이었으니 ‘장군 부’(缶)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장군’은 물이나 간장 등을 담아 옮길 때 쓰는 오지그릇을 말한다. 夬(깍지 결/쾌)는 발음요소다. ‘모자라다’(lack) ‘빠지다’(be missing) 등으로도 쓰인다.


陷자는 구렁텅이에 ‘빠지다’(fall into)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언덕[阝]에 파 놓은 함정[臼․구]에 빠진 사람[人]의 광경을 묘사해 놓은 것이다. 오른쪽 요소가 발음요소를 겸하는 것임은 淊(흙탕 함)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빠뜨리다’(entrap) ‘무너뜨리다’(demol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缺陷은 ‘일정한 수에 모자라거나[缺] 빠짐[陷]’을 이른다.


그런데 물건값은 어떻게 정해질까? 답은 매우 단순하다. 귀하면 비싸고, 흔하면 싸진다. 중국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다.


“물건은 크고 작음이 아니라, 모자라면 비싸지게 마련이다.”(貨無大小, 缺者便貴.)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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