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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선우림의 이민 맛보기] 해외생활 첫걸음 '집', 어떻게 구할까?

[에듀인뉴스] 대한민국의 속도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빨리빨리’로 형용되는 대한민국은 그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졌지만, 반대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 또한 점차 늘어나면서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에 떠나는 외국에서의 향수병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에듀인뉴스>는 성공적인 외국에서의 삶을 위해 최근 멕시코에서 귀국한 선우림 배우 가족으로부터 이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


How are you? Como estas? Sa bai di ber? Ogenkidesuka? Ni hao ma? 잘 지내요?


“인사와 안부의 말 한마디! 현지에서는 가볍게 해도 정다운 느낌이고, 한국에서 타국에 있는 나에게 전할 때는 그렇게나 반갑고 힘이 나더라.”


설레임으로 시작한 해외 생활이지만 처음이고, 모르는 것이 많아 불안도 하다. 긴 촬영이라도 언젠가 끝나고 집에 왔듯, 떠날 때는 무사히 돌아올 때를 생각했다.


그런 외국인인 내게 이웃들의 인사나 한국에서의 안부는 꿀 같았다. 한국에 와서 그들에게 연락한 것은 당연한 고마움이었다.


-해외에서의 첫 생활


결혼 전, 장기 해외촬영은 두려워도 곧잘 적응했다. 가령 외국어를 못해도 혼자 바디랭귀지와 영어로 요가학원을 등록해 현지 친구들과 모임도 가졌다. 촬영이 없을 때엔 근처 도시 구경을 간다든지 하면서 새로운 곳을 찾으며 모험심을 백퍼센트 발휘했다.


하지만 좋아하던 일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떠난 첫 이민지인 동남아시아는, 활기차고 걷기에 적당한 한국에 비해 일상을 보내기엔 너무 덥고 단조로웠다.


무채색과 풀색, 하늘색이 주를 이루고 대형마트도 없던 당시엔, 소박하고 조용한 현지인들의 눈인사와 택시만큼이나 비싼 툭툭이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의욕과는 달리 독박육아 속에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조용한 일상을 보내니 한국이 그리워졌다. 그러던 중 다행스럽게도 마음이 통하는 현지 육아 맘들을 만나 교류를 하게 되면서 점차 적응해 갔다.


어느 곳이든 관계는 중요한 것 같다. 좋은 관계가 있는 곳이 고향이 되고, 삶의 기반과 터전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현지 이웃에게 매너 있는 태도와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외국인으로서 친구를 사귀기 좋은 장점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태도에 나도 좋게 반응하고, 서로 궁금한 점이 많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은 오히려 말이 안 통해서 마음을 더 많이 주고받는 계기가 되어 깊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첫 이민지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맥도날드 햄버거가 먹고 싶을 땐 날을 잡아 육로로 이웃나라에 가서 도시의 생활을 누렸다.


태양 빛은 뜨거워도 큰 나무가 있는 시원한 마당의 선베드에 누워 싱싱한 열대과일로 만든 주스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고, 자연과 함께 하는 차분한 여유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어느 새 도시의 삶보다 자연적인 삶이 있는 이 나라에 동화 되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멕시코 주상복합 아파트와 쇼싱몰이 한 곳에 있는 타워 앞에 서 있는 선우림 배우.(사진=선우림)
멕시코 주상복합 아파트와 쇼싱몰이 한 곳에 있는 타워 앞에 서 있는 선우림 배우.(사진=선우림)

해외에서 주택 구입 선우림's TIP!..."한국에서의 상황을 꿈 꾸지 마라" 



결혼과 해외 이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삶 자체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고 받아들이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진 않지만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동남아에서 우리가 살던 이민지는 비교적 교민사회에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 그래서 교민 중개업소를 찾아 원하는 집의 조건들을 편하게 찾을 수 있었다. 외국인과 직접 상대하지 않은 게 최대 장점이었던 것 같다.


그에 반해 북중미에서 집을 찾을 때는 교민들이 중개업소를 운영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주변인들로부터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를 소개받거나 인터넷으로 찾아 직접 만나 번역기를 동원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원하는 조건들을 얘기하면 현지 에이전트가 조건에 적합한 집들을 선정해 함께 둘러본다.


멕시코 에이전트와 한 주택앞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남편.(사진=선우림)
멕시코 에이전트와 한 주택앞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남편.(사진=선우림)

처음에는 편리성과 안전성 때문에 아파트가 좋지만, 주택에서도 살아 보길 권장한다. 이웃과의 문화교류나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도시 주택을 경험해볼 수 있다.


집을 구할 때는 아주 구체적인 기준들을 세우고, 계약서는 꼼꼼히 확인하며, 리스크를 적어 놓는 게 중요하다.


보증금은 보통 집값의 한두 달치이고 돌려 받기 위해서는 집 관리를 집주인보다 잘 해야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종 가격, 교통, 학군, 치안, 생활편의 시설이 좋은 곳 중 가성비 좋은 곳을 선택한다.


동포들이 많이 사는 곳은 장점, 단점이 분명하므로 외국인과의 비율이 적정한 곳이 좋다.


어디든 그 나라만의 타임이 있다. 대부분 한국 사람은 어느 상황이든 10분전에 도착하거나 시간을 딱 맞추는데 북중미는 시간에 맞춰 오는 사람이 드문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실도 넓고 위치도 좋았으나 부엌이 좁고 수납 공간과 가구가 없었던 멕시코 집 내부.(사진=선우림)
거실도 넓고 위치도 좋았으나 부엌이 좁고 수납 공간과 가구가 없었던 멕시코 집 내부.(사진=선우림)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언급한 ‘계약서를 꼼꼼히 잘 살펴라’이다.


보통 집주인이 작성하는 관행이 있어 계약 내용이 집주인 위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꼭 계약 전에 모든 계약 내용을 전부 읽어보길 권한다.


계약서가 영어로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현지어로 되어 있는 나라도 있으니 번역기를 활용하거나 잘 아는 지인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


남미의 경우 무조건 현지인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회사에서 보증했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보증금이 높아진다. 아니면, 신원보증을 하는 사람을 돈을 주고 구한다. 보통 현지 변호사들을 통해 공증하기도 한다.


마당이 있었지만 층간소음이 심했던 3층짜리 아파트.(사진=선우림)
마당이 있었지만 층간소음이 심했던 3층짜리 아파트.(사진=선우림)

동남아 아파트의 경우 벽을 사이에 둔 옆집 사람과 안부인사도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벽이 얇은 집이 많다. 당연히 층간 소음도 상상을 초월하는 집이 많으므로 예민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남미는 파티문화가 발달했다. ‘네가 시끄러울 때 나도 용서할 테니 내가 시끄러울 때 너도날 용서해라’라는 마인드가 대부분이다. 화려한 레이저 빔을 쏘고, 빵빵한 출력의 스피커에 음악을 틀어도 같이 즐기는 분위기다.


어는 사람이 기타로 연주를 시작하면 옆집에서 신청곡까지 요청할 정도로 유쾌함이 몸에 배어 있는, 모두 같이 즐기는 걸 당연시 한다.


현지에 가서 살아보면 주택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차고 넘치게 생길 것이다. 집에 대한 생각과 일상에 대한 생각이 다른 만큼 가족끼리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지 꼭 상의해야 한다.


해외 거주에서도 집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정착을 위한 기본 요소이다. 나라 별로 다양한 집과 집주인이 존재하는 만큼 가족 의견을 잘 수합해 에이전트에게 설명해 가족 모두가 원하는 곳을 찾길 바란다.


# 이 글은 선우림 배우의 남편, 한준희 씨와 함께 합니다.


 


선우림 배우 가족, 선우림은 배우이자 MC로 한국구세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한국국기원 홍보대사 미스아시아퍼시픽 수상 & 홍보대사였으며 중국드라마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영화, 광고 등 다수 출연했다. (전)멕시코 누에보리온주립대 한글학당 교사이며 라오스 한류페스티벌 심사위원이다. 그의 남편 한준희는 MEXICO, LAOS, JAPAN 현지 기업에 근무하면서 많은 외국 생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선우림 배우 가족, 선우림은 배우이자 MC로 한국구세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한국국기원 홍보대사 미스아시아퍼시픽 수상 & 홍보대사였으며 중국드라마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영화, 광고 등 다수 출연했다. (전)멕시코 누에보리온주립대 한글학당 교사이며 라오스 한류페스티벌 심사위원이다. 그의 남편 한준희는 MEXICO, LAOS, JAPAN 현지 기업에 근무하면서 많은 외국 생활 노하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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