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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중 수능 학습전략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수능 학습 시기

수능 학습 시기가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능 학습은 본격적인 수험생이 되는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3학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수능이 곧 대입이던 때에 가장 효율적인 학습전략이었다. 그러나 대입 중심이 수시로 바뀌고 ·이과 통합을 내세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수능 학습에 집중하는 시기도 빨라졌다. 하지만 대부분 수험생은 바뀐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3학년이 되어서야 수능 학습을 시작한다. 심지어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수능 학습을 시작하겠다는 학생도 많다.

물론 수능이 대입의 필수가 아닌 상황에서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수능 학습을 병행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최근 들어 재학생과 N수생 간에 수능 학력차가 심하게 벌어졌는데, 가장 큰 원인은 내신시험·비교과·서류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재학생과 수능만 공부하면 되는 N수생의 집중력 차이다.

문제는 대입에서 수능의 비중이 다시 커졌다는 점에 있다.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고 싶어 하는 인서울주요 대학의 경우 정시 비율이 증가했으며, 수시에서 비중이 늘어난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둔다. 이젠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학습을 시작해서는 대입에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대개 2학년 때 수능 관련 과목을 배우므로 3학년 시기의 수능 학습은 교육과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학생들은 국어영역수학영역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야 한다. 영역별 선택과목 가운데 한 과목을 골라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어영역은 화법과작·언어와매체 가운데 하나를,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다. 탐구사회나 과학의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 재 상위 9개 사립대가 2022학년도 수능에서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 수학·과학 선택과목을 지정하면서 실질적 의미는 사라진 상황이다.)

수능 공통과목은 대부분 2학년 때 배운다. 2학년이라는 수능 학습 시기를 놓치면 3학년 때 어렵게 수능 대비를 해야 한다. 수능 학습을 미루다가 3학년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학기중에 상시 대비해야 함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