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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질 높이려면 ‘학생성과’ 중심으로 대학평가체계 개편해야”

-전문대교협,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결과’ 발표

정부의 대학평가가 대학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면 학생성과평가 중심으로 체계 개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양광호 한국영상대 교수(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가 지난해 수행한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인 ‘전문대학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데이터기반 성과관리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현재 정부의 대학평가는 학생성과보다는 대학성과에 치중하고 있다”며 “대학의 명성 등에 영향을 받는 취업률, 충원율 등의 지표는 대학의 실질적인 노력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타당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 대학평가체계에선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라는 목적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 교수는 학생성과를 중심으로 대학평가 내용과 지표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업지속 및 학위취득, 전공능력, 학생핵심역량, 진로개발 등을 성과목표로 설정하고 향상 정도를 평가하는 식이다. 대학교육이 학생의 변화와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의 노력과 기여 정도에 초점을 맞춰 질 관리 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학이 지속 가능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도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양 교수는 “학생성과중심으로 대학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존 산출지표에 과정지표를 포함해 투입·과정·산출 전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며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전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해 운영하고, 대학 자체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작동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학생성과 평가는 학생맞춤형 교육운영체계를 갖췄을 때 가능하다”며 “전문대학 자체적으로는 재정여건상 어려움이 있으니 정부의 재정지원이 확대된다면 데이터기반 성과관리체계를 마련해 학생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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