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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태도 父 영향 커… “아버지교육 내실화해야”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결과 발표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양육태도는 아버지의 직업유무·나이·학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에서 아버지교육을 내실화해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18년 시작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제2차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양육태도 인식에 아버지 변인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며 “직업유무, 나이, 학력 등 아버지의 특성에 따라 양육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육태도 영향변인을 분석한 결과, 가구의 월소득이 높을수록 ‘따스함’ ‘자율지지’ ‘구조제공(부모의 지도적 역할)’ 등 양육태도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아버지는 양육태도 인식이 긍정적(따스함·자율지지·구조제공)인 반면, 미취업한 아버지는 양육태도 인식이 부정적(거부·강요·비일관성)이었다.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거부’ ‘강요’ ‘비일관성’ 등 양육태도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아버지의 나이가 적을수록 ‘자율지지’ ‘구조제공’ 등 양육태도 인식이 긍정적이었다.

또한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강요’가 늘어나는 등 부정적 양육태도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버지는 자신의 특성에 따라 양육방식을 달리하는데, 변화하는 사회 속 새로운 아버지상 부재가 그 원인일 수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아버지가 자녀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과 기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연구진은 “아버지교육을 내실화하고 참여율을 제고해야 한다”며 “양육주체로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수요자 편의를 고려한 강좌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2018년 기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각각 2500여명과 보호자 5000여명, 형제·자매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0년에 실시된 제3차년도 조사는 아동·청소년의 개인발달과 발달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 모듈과 재난 안전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는 스페셜 모듈로 구성됐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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