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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학습/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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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시간이 부족하다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 등록 2021.04.14 15:51

©shutterstock

당신은 수능 국어영역 문제지가 몇 페이지인지, 그리고 시험 시간이 몇 분인지 알고 있나요? 시험의 분량과 시간을 아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출제 기관에서 제시하는 시험의 적정 속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자주 들어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잘 개선되지 않습니다. 공부가 부족한 탓일까요? 그렇지 않죠.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 얼마나 어떻게 시간이 부족한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험의 분량과 시간을 모르는 상태에선 아무리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해 봤자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요. 마치 제대로 된 처방전 없이 아무 약이나 막 먹었을 때 병이 낫지 않는 것과 같죠.

수능 국어영역은 80분간 치러집니다. 이 시간 동안 16페이지의 문제를 풀어야 해요. 그러면 한 페이지에 몇 분을 할당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5분이죠. 이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적정 속도입니다.

그러니 이 가이드에 따라서 우리는 지문 독해 속도와 문제풀이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한 페이지 가까이 되는 독서 지문을 만났다면, 이 글은 5분 안에 다 읽어야 해요. 한편 반 페이지 분량의 독서 지문은 230초 안에 다 읽어야 하죠. (고전시가와 현대시 지문은 여백이 많으므로 30초씩 덜 걸리는 것 이상적입니다.)

 

시험 시간이 부족한 유형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1번 유형은 지문을 너무 늦게 읽는 경우죠. 5분 안에 읽어야 하는 지문을 7분 동안 봤다면, 지문 독해 속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학원에 다니든, 인터넷강의를 듣든 지문 독해 속도를 높이는 학습을 해야 합니다.

2번 유형은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경우예요. 문제 중에는 보기가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가 있는데, 각각 130초와 1분 정도가 문제풀이의 적정 속도입니다. 1분 안에 풀어야 할 문제에 130초를 쓴다면 시험 시간이 부족해지죠. 이런 경우에는 지문독해 속도를 높이는 공부가 아니라 선지를 빠르게 분석하는 학습이 필요해요. 또 소거법 대신 정답의 근거를 찾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지문 독해 속도에도, 문제풀이 속도에도 문제가 없는데 시간이 여전히 부족한 경우는 3번 유형이에요. 필자는 이를 미련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고난도 문제나 복잡한 보기 문제가 나왔을 때 오랫동안 그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학생이 이에 해당하죠.

사실 수능에서는 이런 유형이 가장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 문제에 5~10분을 쓰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한 문제가 다음 문제를 풀 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죠. 선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썼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렇다 보니 남은 문제들을 차분하게 풀지 못해서 독해의 깊이가 떨어지고 실수가 발생하게 돼요.

 이런 문제점이 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막히는 문제를 빨리 포기하고 별표를 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 문제를 2분 정도 봤는데도 잘 모르겠다면, 미련을 버리고 별표 친 다음에 넘기세요. 말은 쉽지만 실전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라서 평소에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꼭 필요해요.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막연하게 느끼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시간이 어떻게 부족한지 세심하게 분석하여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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