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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불리 드러난 고3 학평… “변별력 커진 수학 대비해야”

-서울시교육청, 15일 학평 채점 결과 발표


/조선일보DB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교육청 주관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학평은 달라진 수능 체제를 반영한 첫 시험. 우려했던 대로 문·이과 통합형 수학에서는 문과 학생들이 이과 학생에 비해 불리했던 것을 파악됐다.

◇수학서 문과·이과 유·불리 나타나

서울시교육청이 15일 내놓은 3월 학평 채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전국 1874교 34만6950명이 응시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등급컷)은 국어 131점, 수학 139점이었다.

올해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 국어와 수학에서는 과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어 선택과목 비율은 ‘화법과 작문’ 약 74%, ‘언어와 매체’ 26%로 집계됐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60%), ‘미적분’(33%), ‘기하’(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국어에서는 선택과목 간 원점수 평균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언어와 매체는 100점 만점에 59.85점, 화법과 작문은 58.13점으로 두 과목 간 차이는 1.72점에 불과했다.

다만 수학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의 원점수 평균은 30.54점으로 일반적으로 이과 학생들이 보는 미적분(50.58점), 기하(44.14점)보다도 10점 넘게 낮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약 3%로 조사됐다. 전년도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이 12%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4배 정도 차이가 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1등급 비율의 적정선은 7~8%”라면서 “그만큼 3월 학평에서 영어의 난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