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등 방송사가 참여하는 ‘국내외 석학강좌’가 제공되고, 성균관대·호남대 등이 만든 ‘심화 강좌(K-MOOC+·케이무크 플러스)’가 도입되는 등 올해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케이무크)의 온라인 평생교육 기능이 강화된다.

27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1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신규강좌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좌는 신규 콘텐츠를 제작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형 마스터클래스인 국내외 석학강좌는 인문·사회 등 분야별 국내외 세계 최고 석학의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는 강연과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외 석학강좌는 EBS가 제작하기로 했다.

또한 세대가 공감하는 연령대별 콘텐츠인 ‘세대별 필수시리즈’는 쌍방향 소통형 강연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10대 나만의 꿈, 융합형 인재 ▲ 20대 창업, AI와 함께 살아가기 ▲30~40대 자녀교육, 경제의 이해 ▲50대 공간과 인간, 젊은 세대와의 소통 ▲60대 젊게 사는 인생, 멋과 여유 등이다. 이러한 세대별 필수시리즈 제작에는 JTBC가 선정됐다.

온라인상에서 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토론·실습 등을 융합한 심화강좌도 새롭게 도입한다. 성균관대는 ‘4차 산업혁명과 스타트업 실무역량강화’를, 호남대는 ‘수학으로 푸는 블록체인’ 강좌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4~5개의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특정 전문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묶음강좌’도 총 6묶음(6개교, 27개 강좌) 제공한다. ▲성신여대 ‘인문·사회계열 전공생을 위한 머신러닝 예비학교’ ▲성균관대 ‘인공지능 수학’ ▲조선대 ‘한국수어 배우기’ 등을 제공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개별강좌도 40개(24개교)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개별강좌 지정분야에 코로나19에 따른 ‘심리·건강’ 뿐만 아니라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른 ‘신산업’ 분야 등을 포함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케이무크 플랫폼’을 하반기에 개통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온 국민 평생학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습자가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 동기 부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10개 방송사, 13묶음, 94개 강좌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평가위원을 전문가로 구성하고 서면, 온라인 발표평가 등을 통해 기관 운영역량과 강좌 우수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묶음강좌 7묶음과 심화강좌 3개를 추가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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