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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입시뉴스] 수험생들 “올해는 제발…수능 가림막 없어야”

-평가원, 이달 중 책상 가림막 설치 여부 발표

지난해 2021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대전의 한 고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시험장에 설치된 가림막을 점검하고 있다./조선일보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 내 가림막 설치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공고하며 “책상 가림막 설치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수험생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까지 가림막 설치하는 건 자원 낭비다’ ‘백신을 맞았는지에 따라 가림막 설치 유무도 달라져야 하지 않나’ 등의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박모양은 “가림막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데 실효성이 큰지 모르겠다”며 “시험지를 넘기기도 불편하고 학교마다 책상 크기가 달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논란이었던 만큼 올해는 가림막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이 끝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림막으로 피해를 봤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답을 적은 OMR 카드가 가림막 아래 껴서 빼려다 찢어졌다’ ‘갑자기 가림막이 쓰러져 깜짝 놀랐다’ ‘가림막으로 책상 면적이 좁아져 시험지 넘길 때 사인펜이 자꾸 바닥에 떨어졌다’ 등이다.

환경오염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국에서 수능 단 하루를 위해 쓰이는 플라스틱 가림막의 양만 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정부에서 가림막을 재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제거 과정에서 상당수가 파손되는 등 난관이 잇따랐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재수생 한모씨는 “안 그래도 코로나 사태로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환경까지 고려한다면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는 편이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예정대로 11월 18일에 시행된다. 이번에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지만, 시험장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도 2021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또 올해는 국어·수학영역에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국어에서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하는 식이다. 수학에서도 문·이과 구분없이 ‘수학I’과 ‘수학II’를 공통으로 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사회와 과학탐구는 사회, 과학 구분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본다. 한국사와 탐구영역에서는 각 영역의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로 제공할 방침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10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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