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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교육뉴스] 고등학생, 오는 '여름방학' 활용 어떻게?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여유로움도 잠시 고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한다. 방학이란 여유에 취할 새도 없이 학생들은 고민만 깊어간다. 한 달 동안 '다음 학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부담돼서다. 고3 수험생은 대입준비를, 고1·2학년들은 학습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이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입시전문가들을 만나 학년별 여름방학 활용 팁을 정리했다.
 

고3 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은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시기다.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자소서) 문항과 글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성균관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은 자소서 제출을 요구한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을 결정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소서를 준비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구체적인 활동경험을 초안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소서는 몇 번의 상을 받았는지보다, 대회 참가 이유와 수상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경험만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의 경험을 지원할 학과와 연계시킨다면 대입 서류로서 충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소서 초안을 작성했다면 여러 번 읽고 내용과 문장을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문장을 꾸며 쓸 필요는 없다. 어려운 단어와 좋은 글귀를 많이 쓴다고 해서 좋은 자소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소서가 완성됐으면 입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자소서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자소서 첨삭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정확히 관찰해야 한다"며 "어떤 내용에서 반응이 안 좋았는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부터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수능 준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방학 동안 취약 과목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 없는 학습은 자칫 수험생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대비에 앞서 '학습난이도 분배'를 강조했다. 시작부터 난도가 높은 과목을 대비하면 의욕이 떨어져 학습계획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남 소장에 따르면 1주차는 상대적으로 자신 있는 과목을 학습해 '성취감'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성취감을 경험해 자신감을 형성했다면 2주차부터는 취약 과목에 집중해 작년 모의평가나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 자주 틀렸던 단원과 영역을 학습해야 한다.
 

여름방학은 고등학교 1·2학년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학생들은 올바른 공부습관을 만들기 위해 계획표를 세우는 게 필요하다. 이때 한 과목을 하루에 끝내겠다는 의욕을 보일 때가 많다. 이는 자칫 부담으로 이어져 학습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은 "여름방학 학습계획을 세울 때는 규칙적인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습관은 한 달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었다면 내신별 역량을 분석해야 한다. 유 소장에 따르면 내신 1·2등급 학생들은 예습 시 모든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중요한 내용 위주로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훑어봐도 된다. 반면 내신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선행학습을 하기보다 1학기 내용을 복습하며 기본기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이어 유 소장은 고1·2학년 시기에 '수시파'와 '정시파'를 결정한 학생들에게도 조언했다. 그는 "수시와 정시를 준비함에 있어, 한 가지만을 선택해 대비해선 안 된다"라며 "수시, 정시 상관없이 내신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내신관리가 이뤄져야 향후 수시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기반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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