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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듀팡 아트뉴스] 비워내는 한지... ‘캐스퍼 강’ 개인전

3년 만에 갖는 개인전,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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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언타이틀드 보이드는 캐스퍼 강 작가의 개인전 ‘속 속 속 속 세 세 세 세(The World World World World)’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지속해온 한지회화를 중심으로 한지의 물성에서 발전된 조형물 등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기작의 이미지를 희끗희끗 덮는 한지와 결합한 작품 <Mourning Glory>는 그의 과도기적 대표작품 중 하나다. 2017년에 들어 작가는 형상을 모두 비워내고 한지를 변형하는 과정인 찢기, 태우기, 파쇄, 표백, 해어짐 등을 본격화하며 추상회화에 다다른다. 재료를 재해석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그의 작품은 유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속> <속세> <좋아, 내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한게 좋아> <사물 1> <사물 2> <사물 3>은 작가의 지지체인 한지의 물성을 발전시킨 조형물로서 그의 작업의 또 다른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캐스퍼 강의 현재 작품활동은 그가 공경하는 한국 문화를 포함한 만물의 무상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것은 그 무의미함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옛 한국 미술의 매개가 됐던 한지를 해체하는 행위를 통해 그것의 문화적 상징성과 그가 담고 있는 주제를 모두 비워낸다. 이를 통해 반전적으로 주체가 된 공허한 형상은 속세의 무의미함으로 채워지기를 염원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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