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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고입뉴스]2021 과학고·영재학교 합격생에게 묻다 ②한국과학영재학교 국태영 학생과의 인터뷰

-면접 준비 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정리 필수

 

수학, 과학 창의사고력 교육 기관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영재학교, 과학고 입시에 도전 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전하고자 자사 수강생들과 릴레이 합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즈만 전주에코센터에서 7년간 학습하여 작년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의 결실을 맺은 국태영 학생이 두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한과영 입학 후 만들어진 합격생 모임을 통해 선배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 국태영 학생은 “제 이야기 역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사 이미지

국태영 학생의 그림


참신한 자기소개서를 위해 소재로 활용한 ‘취미 생활’ 

자기소개서엔 주로 체험이나 직접 해 봤던 실험 위주로 작성했다는 국태영 학생. 그러다 문득 다른 친구들과 차별화 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고민하다 떠올린 것은 바로 ‘취미’. “제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특히 풍경화요! 공부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즐긴 풍경화 그리기가 관찰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어요.”

태영 학생은 취미 활동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자기소개서에 설명했다고 한다. 어렵고 복잡한 탐구 활동을 얼마나 많이 진행 했는지 나열하는 것보다 훨씬 솔직하고 참신한 자기소개서가 완성된 것이다. 본인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 취미 생활도 자기소개서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

면접장마다 다른 분위기…‘코로나19’도 면접 질문으로 등장

“면접은 인성, 과학, 수학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어요. 면접장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과학 면접에선 조금 예리한 질문들과 함께 날카로운 분위기였던 반면 인성 면접장은 분위기도 부드럽고 살짝 버벅거려도 면접관 님들이 기다려 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어요.”

면접장 분위기를 설명하던 태영 학생은 면접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고 한다. 예상 질문 목록에 코로나19도 있었지만 세부 내용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유형이었다.

“백신 관련 질문이었고 상황 대처 능력을 확인하는 것 같았어요. ‘나’ 는 백신 개발을 위한 동물 실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나’의 상사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실험이기에 진행을 멈출 수 없다고 할 때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이었죠.”

예상했던 질문이 아니어서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생각을 가다듬고 답변했다는 태영 학생. 연구는 계속 진행하되 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원인을 파악해 연구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면접을 준비할 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예상 질문 목록을 꼼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조언을 덧붙였다.

영어 공부는 단어 암기와 쓰기 위주로 

태영 학생은 기본적인 내신 공부 외에도 목표로 하는 학교에서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좀 더 현명하게 학습하는 방법일 거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목표로 했던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영어로 된 자료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원서를 많이 읽어 보고 주요 과학 개념들을 영어로 외워 뒀다.

“회화 학원을 따로 다니진 않았어요. 한과영의 경우 한 학년에 외국인 학생이 10명 조금 넘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리스닝이나 스피킹은 실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 같았는데 문제는 라이팅이었어요. 빠른 시간 동안 실력이 늘 것 같지 않아서 원서를 읽고 그 내용을 따라 써보기도 하면서 공부했어요.”

마지막으로 태영 학생은 영재고 입시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알아 두고 활용하길 조언했다. “공부만 하기에도 힘든데 친구 관계, 체력과 멘탈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생기면 자칫 슬럼프로 발전하기 쉬워요. 주변의 이야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해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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