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할 때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된다. 지방 의·약대·간호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전형로 선발해야 한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학별 시행계획은 내년 4월 발표된다. 

2024학년도 대입은 현재 고교 1학년에게 적용된다. 이때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 전형 요소에서 자기소개서가 없어진다. 학생부에서 주요 비교과 영역으로 꼽히는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외 수상 실적도 대입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자격 기준도 명확해졌다. 학생·부모 모두 주민등록상의 거주 기록이 일치해야 하며, 재학기간과 거주 기간은 연속된 연수만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대입전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반영하고 전년도 대학입학 전형 수립 방향과의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의대와 약대, 한의대, 치과대, 간호대는 현 고2가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원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의무 선발해야 한다. 지난 3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결과다.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3년 9월 11일부터 15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될 예정이다. 수시모집 전형 기간은 같은 해 9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되며, 전형 기간은 같은 해 1월 9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추가모집의 경우 2024년 2월 22일부터 29일 사이에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을 진행한다. 등록 마감은 같은 해 2월 29일이다.

각 대학은 2022년 4월 30일 전형별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23년 11월 16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202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다. 대교협은 앞으로 책자 배포와 권역별 대학 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