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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대입뉴스] 대입 자소서 연세대 자율문항 살펴보기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대입 자소서 연세대 자율문항 살펴보기

고3 수험생이 수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9월 모의평가가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의 영향력이 계열별로 다양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대학별로 달라진 수능최저와 문. 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으로 인문. 자연 계열별로 파장이 다를 수 있다. 인문계 입시에서는 수험생 중 상당수가 수학 등급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능최저의 파장이 작년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반면에 자연계 입시에서는 수학점수의 상대적 상승으로 인하여, 교과전형과 일부 종합전형에서의 합격생 내신 컷이 오히려 상승하거나, 작년 입학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작년 입학결과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이번 호에는 대입 자소서 자율문항 중 ‘지원동기와 노력과정’ 작성법을 정리했다. 모집단위에 대한 지원동기와 노력과정에 관한 자율문항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홍익대 , 가천대 의학계열’ 등이 채택하고 있다.  

# 연세대 자율 문항 ‘지원동기와 노력과정’

해당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800자 이내)

지원동기와 노력과정 등은 자소서 공통 1번 문항(진로를 위한 노력을 전제로 한 학습경험과 활동)의 내용과 일부 겹칠 수도 있다. 달리 생각하면 1번 문항의 진로와 관련된 내용에서 해당 모집단위에 대한 내용으로 범위가 좁아지므로, 1번 문항의 연장선상에서 더 구체적으로 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 상기 문항에 대한 답변을 할 때, 가장 큰 난점은 고교생 입장에서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학과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지원 대학의 전공별 홈페이지를 많이 들여다보기도 하지만, 수강과목과 학과소개, 진출분야 등을 살펴보아도 속 시원하게 자신의 전공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일부 대학(서울대, 연세대 등)에서는 해당 학과에 대한 전공안내서 자료를 만들어 온라인상에서 배포하고 있다. 또는 학과별 선배들이 전공을 소개하는 영상도 있는데, 3번 자율 문항에서는 지원할 전공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고교 생활동안 지원 전공과 밀착하여 공부한 과정과 더불어 지원 전공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서술했다. (서연고 등 수시 6개 지원 대학 모두 합격한 사례)

독일어를 공부하며 독일어 자체에도 흥미를 느꼈지만 세계 강국 중 하나로서 독일이 세상에 보여주는 태도도 놀라웠습니다. 교지편집부원이자 교내 00 외신번역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대기오염에서부터 난민, 여성과 아동 인권까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독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사용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로만 가동이 되는 도시 공동체를 형성하는 등의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략-

독일 내에서 성차별적 문법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라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독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속가능도시인 00 시를 소개하는 영문, 한문, 독문 기사를 작성하였고, 모의유엔에 참가해 난민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독일의 정책을 적극 활용해 난민 위기를 헤쳐 나갈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중략-

나치 시절 대부분이 침묵하는 가운데 문학을 매개로 나치의 행태를 비판했던 ‘망명문학’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독일문학이 어떻게 우수한 작품들로 가득한 역사를 가지게 되었는지 느꼈습니다. 단순히 독일어를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일어를 배우며 독일문화와 문학은 물론 과거와 현재의 독일에 대해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우며 세상과 사람이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언어의 역할을 인지하였고, 00과 같은 문학작품을 통해 청소년으로서 본인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에 공감하며 위로를 받고 제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에게, 그리고 사회에게 영향을 미치는 언어와 문학에 대한 관심을 독어독문과에 진학하여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과거와 현대의 독일 사회를 형성하는데 독일어와 독일문학이 미친 영향을 깊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 자소서 작성법 팁!

수험생들은 아마 수많은 자소서 사례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가 잘 써지지 않는다면, 합격한 선배들이 써놓은 내용 대신 ‘주제와 구성’에서 아이디어를 찾길 바란다. 상기 자소서 사례는 인문계 수험생 것이지만, 자연과학과 의학계열 등을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 세상에 주는 의미는, 생명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가, 지원전공을 위하여 공부하고 노력했던 과정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찾았거나 부여했는가‘ 등을 차분히 떠올려보길 바란다.

요약하면 지금 수험생들이 쓰고 있는 자소서는 ‘내가 공부하고 노력했던 역사’의 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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