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이 확정ㆍ발표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8월 25일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은 「고등교육법」 제34조의5(대학입학 전형계획의 공표)에 담긴 ‘교육부장관은 매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수립ㆍ공표하여야 한다’는 것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담겨져 있지 않지만, 2024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주요 변별 자료 중 하나였던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사항 가운데 영재ㆍ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대학입시에 미반영된다는 것이다. (교육부 발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2019. 11. 28) 참조)

이에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학생부 교과 성적이 더 중요해지고,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4월말이 되어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학들은 2024대입 기본사항에 근거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고등교육법」에 따라 2022년 4월 30일까지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 주요 내용으로 2024학년도 수시ㆍ정시 모집 전형 일정을 비롯해,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의 전형 종류에 대한 설명과 학생부ㆍ수능시험ㆍ대학별고사 등 전형 요소에 대한 설명, 대학이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의 원칙 등이 담겨져 있다. 이 중 가장한 입시 정보를 꼽으라면 2024학년도 수시ㆍ정시 모집 전형 일정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전형 일정에 대해 살펴본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 전형 일정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3학년도 대학입시보다 수능시험은 하루 앞당겨진 일정으로,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이틀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정시 모집은 나흘 미루어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는 교육부가 8월 25일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과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른 것으로, 수능시험의 경우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022년 11월 17일에 실시하고 성적 통지는 12월 9일에 공지하지만,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하루 앞당겨진 2023년 11월 16일에 실시하고 성적 통지도 12월 8일에 공지한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022년 7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지만,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023년 7월 3일부터 7일까지로 하루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한다.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도 2023학년도에는 2022년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지만, 2024학년도에는 2023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로 이틀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에 비해 정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 진행하지만,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로 나흘 미루어진 일정으로 진행한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의 세부 주요 전형 일정을 보면, 먼저 수시 모집의 경우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2023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이다. 대학들은 이 기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3일 이상을 일정을 정해 입학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단,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은 2개월 정도 앞선 7월 3일부터 7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별도로 진행한다.

그리고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와 서류평가 전형일, 합격자 발표까지의 학생 선발 전형은 9월 16일부터 12월 14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하여 실시한다. 이때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의 학생 선발 시기를 전형 유형이나 전형에 따라 한 번 또는 두 번 이상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도 한다.

수시 모집 합격자는 대학별로 발표하는데, 12월 15일까지는 최초 합격자를 발표해야 한다. 한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10월 초에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들은 12월 8일 수능시험 성적 통지 이후부터 12월 15일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1 학생들은 이러한 2024학년도 수시 모집의 전형 일정을 잘 살펴보고, 그에 따른 수시 모집 지원 전략과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혹시 수시 모집은 학생부와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고 생각하고, 학교 공부의 연장선인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했다가는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중상상위권 대학들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수능시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수시 모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수시 모집의 합격자 등록은 합격자 발표 시기에 관계없이 모든 대학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실시한다. 이때 복수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한 개의 대학에만 등록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합격자 등록이 동시에 이루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대학에선 복수 합격 등에 따른 미등록 결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결원은 12월 28일 18시까지 대학별로 충원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29일까지 실시하게 된다. 한편,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 3학년 1학기 적성 완료일인 2023년 8월 31일까지이다.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이 모두 끝난 닷새 뒤인 2024년 1월 3일부터 6일 사이에 모든 대학이 3일 이상 입학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그러나 학생 선발 전형은 모집 군별로 서로 다른 시기에 실시한다. ‘가’군은 2024년 1월 9일부터 16일까지이고, ‘나’군은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다’군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합격자는 2월 6일까지 발표해야 한다.

정시 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 기간은 2월 7일부터 13일까지이다. 정시 모집 등록 결과 미등록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2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미등록 결원을 충원할 수 있다. 다만,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으로도 모집 정원 전체를 선발하지 못한 대학은 2월 22일부터 29일 사이에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된다.

◆ 2023ㆍ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