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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뉴스

[에듀팡 공부뉴스] 언제 무기력에 빠질까?

[진학사 홍성수의 '바른 공부'] 언제 무기력에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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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실패를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는 학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실패에 대해 비교적 건설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경향을 '학업적 실패내성'이라고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경우 높은 '실패내성'을 지니고 있고, 이와 반대로 쉬운 과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이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로는 실패 경험이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한 이후 높은 성적을 기대한 시험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학창시절에 흔히 할 수 있는 경험이고 이 때, 우울한 기분에 빠지면서 의욕을 잃어버리는 경험 역시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 이후의 실패라고 하더라도, 또는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실패라고 하더라도 이는 “왜 난 이것밖에 안 되지?”, “다음 시험을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도 또 다시 낮은 성적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와 같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럼 반대로, 낮은 성적을 기대한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경우는 어떨까? 낮은 성적을 받아 드는 것과 반대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의욕적인 학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될까? 얼마 전, 한 유튜브 채널(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심리 읽어드립니다 EP02” 편에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님께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이와 같은 경우에도 무기력이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무기력은 실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모르는 결과를 계속 만나며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대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을 때에도 그저 행운을 즐기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어떤 이유로 내가 기대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해 보려 하는 과정이 있어야, 단순히 행운으로 비롯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만 공부한 것이 오히려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걸까?’, ‘시험 시간 직전에 요약된 노트를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친구들과 퀴즈를 내며, 내가 알고 있던 것을 테스트했던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줬을까?’, ‘많지 않은 분량을 공부했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이 올랐을까?’와 같이 꼼꼼히 시험 내용과 그 준비 상황을 되짚어 본다면 한 번의 행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실패이든, 성공이든 상관없이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무기력이 생길 수 있다. 어떤 결과이든 이를 통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그 결과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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