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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뉴스

[에듀팡 아트뉴스] 미술품으로 집안 분위기 확 바꾸는 법? 정답은 ‘아트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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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콕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셀프 인테리어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는 덩달아 미술시장에까지 훈풍이 불어오는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집 꾸미기 열풍에 미술품을 한 점씩 들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미술품이라고 하면 먼저 ‘회화’를 떠올리기 쉽다. 흔히 말하는 ‘그림’이거니와 가장 대중적인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미디어, 조각, 설치 등 다른 장르의 작품은 낯설고 초심자 컬렉터는 쉬 접근하기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은 과감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집을 꾸미기 위해서 꼭 회화여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조각, 가구 등 아트 오브제를 집안에 들여 보자. 회화와는 달리 입체감과 볼륨감이 있는 이들의 특성은 단 한 점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에 없던 감각적인 집안 분위기를 확 살릴 ‘나만의 한 점’은 아트쇼 ‘더리뷰(THE REVIEW)’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10월 7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미술관과 청담동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노련한 컬렉터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미술 초심자의 첫 컬렉션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형 아트쇼로, 조선미디어 아트 전문 매체 ‘ART CHOSUN(아트조선)’과 ‘TV CHOSUN’,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 아트 전문 매거진 ‘아트나우’가 공동으로 기획에 나서 완성도와 공신력을 높였다. 
 

‘더리뷰’에는 우국원, 김재용, 이경미, 정그림, 김지아나, 금민정 등이 참가해 조각, 가구 등 아트 오브제를 선보인다. 초보 컬렉터라도 도전해봄 직한 이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지금 가장 뜨거운 화제의 그 작가’, 우국원
 

2억3000만원. 지난 9월 29일 열린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에서 우국원의 <Ugly Duckling>의 낙찰가다. 시작가 1500만원의 무려 1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8월 24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그의 회화가 1억2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가 된 지 한 달여 만에 2배 오른 가격으로 작가의 최고 경매가가 경신된 것.
 

우국원(45)의 화면은 거친 마티에르로 표현된 특유의 깜찍한 동물이나 소녀, 텍스트 등으로 채워진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설명되는 ‘우국원표 그림’은 일찍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작가 중 하나였다. 특히 최근에는 배우 조윤희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이번 ‘더리뷰’에는 그간 익히 봐왔던 회화가 아닌, 작가가 이전에 선보인 설치 작업의 일부에 페인팅을 한 독특한 작품 <Home Sweet Home>을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각각의 십자가에는 프레디 머큐리, 데이비드 보위 등 우국원이 평소 좋아하고 존경해왔던 아티스트의 이름과 얼굴 등이 그려져 있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그들을 그리며 존경의 마음을 담은 일종의 오마주 작품인 셈이다. 
 

 
◆입맛 말고 눈 자극하는 ‘블링블링’ 세라믹 도넛, 김재용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도넛 작가’로 잘 알려진 김재용(48)의 형형색색 유쾌한 도넛으로 잠시 미소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듯이 김재용의 도넛 앞에서 관람객은 도넛 가게에 들어와 먹고 싶은 도넛을 고르는 것 같은 기대에 찬 경험을 한다. 크리스털로 뒤덮여 강렬한 색채 대비와 독특한 패턴의 세라믹 도넛은 ‘당 충전’해주듯 보는 이에게 에너지와 위안을 준다.
 

 
시럽을 끼얹은 듯 윤기가 좌르르. 먹음직스러운 것이 한 입 앙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이 이는 그의 도넛은 유머와 위트, 추억, 이상(理想)이 한데 반죽돼 구워진다. 실제 도넛처럼 정교하면서도 모양과 색깔, 장식으로 다양한 변주를 가해 호화로운 색감을 지닌다.
 

세상에 같은 사람 없듯 그의 수많은 도넛들 중 같은 도넛은 없다. 비슷한 듯하지만 각기 다른 이들 도넛은 모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다. 제각각 다른 모양이 한데 모여 아름다움을 빚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의지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야옹, 힘내라옹” 이경미의 고양이 ‘나나’가 전하는 위로
 

귀를 쫑긋 세운 깜찍하고도 야무진 표정의 고양이 우주비행사 ‘나나 아스트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고양이와 이경미(44)의 인연은 아주 끈끈하다. 작가는 어렸을 적 어두운 방 안에서 홀로 엄마를 기다리던 자신의 모습을 고양이에게 투영해 불안한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했다.
 

회화부터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고양이를 통해 자전적 스토리를 그려온 그는 현재 ‘주디’, ‘나나쭈’, ‘링링’ 세 고양이의 보호자이기도 하다. 실제 자신의 고양이를 캐릭터화 깜찍한 고양이 우주비행사 ‘나나 아스트로’는 작가의 인지도 형성에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이경미는 고양이 ‘나나’에게서 받았던 위로, 추상적인 감정을 캐릭터에 담아내며 개인적 경험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하고, ‘나나’가 만인의 고양이로서 보는 이들 각자의 경험과 어우러져 따뜻한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공간에 드로잉하는 정그림
 

끊김 없는 하나의 선으로 이뤄진 독특하고도 낯선 형태를 지닌 정그림(28)의 <모노> 시리즈는 살아있는 것처럼 운동감과 생동감이 느껴진다.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추상적인 형상은 마치 종이에 끄적인 드로잉 선이 3차원 공간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 같다.
 

선 끝자락은 유연한 소재로 제작돼 사용자 마음대로 모양을 잡을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가구를 사용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상상하고 이를 즐기길 바라는 작가의 무언의 메시지다. 다채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탄생한 만큼 조명, 스툴, 벤치, 테이블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이처럼 기발하고 개성 있는 그의 작품은 미술계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럭셔리 패션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와 협업해 쥬얼리에서 영감을 받은 컬래버레이션 작품이 디지털매거진 ‘이슈드 바이 보테가(Issued by Bottega)’에 나오미 캠벨, 트레비스 스캇 등 셀럽과 함께 소개돼 전 세계 아트러버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됐다.
 

 
◆불에서 태어나 빛으로 완성되는 김지아나의 조각 페인팅
 

김지아나(49)는 우리네 삶과 사회현상, 인간의 감정 등 무수한 동시대 이야기를 포슬린 조각으로 고안해낸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풀어내 왔다. 그는 크기별로 나눈 도자 조각과 가루를 접착제를 바른 캔버스 위에 일일이 손으로 꽃아 가며 화면을 완성해낸다. 표면에 수없이 꽂힌 크고 작은 포슬린 조각은 강하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동시에 그 속성은 실로 섬세하고 가녀린 이중성을 지닌다.
 

 
화려한 컬러의 포슬린 조각으로 빚어진 화면은 입체감과 볼륨감이 있어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일종의 벽에 거는 조각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꽃잎처럼, 물결처럼 때론 산맥처럼 보이며 자연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연상한다. 특히 그의 작업은 빛을 받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데, 빛이 비출 때 강렬한 입체적 변주와 굴곡이 도드라지는 특성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금민정의 장소특정적 ‘비디오 조각’
 

금민정(44)은 미디어, 캔버스 프레임, 화이트 큐브를 조각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것에 기반해 ‘비디오 조각(Video sculpture)’을 고안해냈다. 그는 작품의 소재가 될 장소를 물색해 해당 공간을 재료 삼아 영상을 제작한 뒤, 이를 다시 그 장소에 설치하는 장소특정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이나 벽, 바닥 등으로 제작한 조각에 영상을 ‘심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를테면, 재료로 삼은 해당 건축물 혹은 공간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영상으로써 시각화하는 것으로, 조각과 영상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킨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소재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서를 녹여낸 현대적인 작업으로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더리뷰’에서는 독특하게 책을 재료로 한 커미션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주최사 중 하나인 아트 전문 매거진 ‘아트나우’의 과월호를 활용한 신작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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