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계절, 10월이다. 수능 전 치르는 면접은 일반적으로 비대면 우세 속에서 진행되지만, 여전히 대면 형식을 고집하는 대학이 많다. 특히 지방대 중심으로 대면식 진행이 한창이고, 실제로 높은 경쟁률에 비하여 간단한 면접 방법을 구사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이에 단순한 지원동기에서 벗어나 지식 배경을 묻는 질문과 이론적 개념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중점을 두는 등 다양한 질문이 예상된다.

이처럼 학교별 기출문제나 모의 면접을 통하여 수험생이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기본 2∼3문항 출제에서 3∼5문항 출제도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반복 학습이 우선돼야 한다. 더구나 지원동기 및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간호학과의 단골 메뉴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또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질문지의 내용이 길게 나타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2022학년도 간호학과 예상질문으로는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신의 경험이나, 고교 생활에서 어려운 점, 1학년보다 2학년 성적이 낮은 이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꼭 지켜야 할 예절이나 지원한 이유와 같은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아무리 좋은 대답도 논리적이지 못하면 실패다. 평상시 말하는 방법으로 대답하고, ‘네, 아니오’ 보다는 질문에 대한 두괄식 대답으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답하면 된다.

3개년 기준으로 자주 출제되었던 문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원동기는 ? ▵간호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고교 시절 어떤 준비를 하였는가?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은가? ▵ 봉사활동이 저조한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대학 입학 후, 하고 싶은 일은? ▵본인이 생각하는 간호사의 자질은? ▵학교생활에서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나 의견이 충돌했을 때 그 해결책으로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나 감명 깊게 읽은 책은? ▵간호학과에 합격한다면 학습계획으로는? ▵간호학과의 취업분야 중에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길을 걷다가 쓰러지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과 느낀 점은?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말하라, 등이다.

그러나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문제점이 있다. 면접을 보기 전에 영상 촬영이나 자신의 면접 과정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핸드폰 사용보다는 노트북 사용을 통해서 실전 연습 반복이 필수여야 하고, 동공 지진이나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두자. 특히 면접 시 화면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질문당 60초) 안에 대답해야 하는 등 부담감에 말이 빨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말을 더듬는 수험생이 많다는 단점과 녹화 전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 습관이 필수여야 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처럼 질문지 보는 것, 눈동자 굴리는 것, 선명하게 녹화되기 때문에 한 곳을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필수다. 모든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짧고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이고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솔직담백하게 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