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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뉴스

[에듀팡 교육뉴스] '오징어 게임' 유행 속…선정성·폭력성에 노출되는 청소년

-유튜브·틱톡 통해 19세 영상물 쉽게 노출
-학부모들, "청소년관람불가에 대한 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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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최근 자녀 문제로 고민이 많다. 지난달 개봉한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자녀가 본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드라마가 19세 미만 관람 불가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작품의 내용이 잔인하고 선정적이어서 미성년자인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씨는 "이외에도 최근 아이의 스마트폰을 봤더니 19세 영화, 드라마 목록이 많았다"며 "보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지만 자녀를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22일 법제처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영화, 비디오 등 청소년관람불가 매체물을 접하게 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통해 19세 이상 관람으로 분류된 작품을 쉽게 접하게 돼 제대로 된 규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19세 영화, 드라마 등에 쉽게 노출돼 걱정이 많다"는 고민글이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아이는 이러한 영화, 드라마의 한 장면과 대사를 따라하는 사례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4명이 오징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게임에서 진 아이에게 죽이겠다고 했다"며 "19세 영화를 본 것도 놀라운데 영화의 장면들을 따라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다른 누리꾼은 "6학년 한 선배가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성관계 장면을 아이에게 보여줬다"며 "내 아이가 이러한 영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될까봐 시청지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영상들은 유튜브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도 나타나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숏 영상 플랫폼인 틱톡은 '오징어 게임'의 일부 장면뿐 아니라 19세 관람으로 지정된 여러 작품 등이 짧게 편집돼 그대로 올라오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선정적인 영상도 더러 있다. 이러한 영상은 성인 인증을 거쳐야 시청 가능한 것이 원칙이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영상물에 자주 노출되면 향후 아이의 교육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발빠른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창 혈기왕성할 때 선정적인 영상을 자주 접하면 중독될 우려가 있고 나아가 학습결손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디어의 접근성이 용이해진 만큼 완전한 차단은 어렵겠지만 교육주체들이 모여 단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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