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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교육칼럼] 고교학점제와 자기주도학습 기반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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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학생주도의 학습설계 교육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수동적 획일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진정한 학생 맞춤형 교육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는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수업을 들었다면,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업을 듣게 된다.

또한 기존에는 학생이 성취한 등급에 상관없이 과목을 이수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학생이 목표한 성취수준에 도달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과목이수를 인정해 준다. 이는 곧, 학습에 대한 최소한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출석 일수에 의한 졸업 여부 결정이 아닌 누적된 과목이수 학점에 의해 졸업 여부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는 왜 필요한 것일까? 먼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학습 동기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의 속도, 목표도 다른 학생들을 수직적으로 서열화하는 비효율에서 벗어나, 다양한 능력과 적성을 가진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다. 직업환경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는 진로개척 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 바로 진로탐색이다.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초등과정에서는 교과학습이나 다양한 체험들을 바탕으로 진로 기초역량을 기르고, 중등 과정에서는 더 구체적인 진로탐색과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고교과정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알맞은 과목선택이 가능해지는 만큼, 고교 3년간의 수업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올바른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한 직접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직접경험에는 시공간적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므로, 책읽기를 통한 간접체험이 가장 효율적이며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은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그 안에서 자신이 올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진로탐색이 완료됐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성 강화다. 앞으로의 고교과정을 잘 이수하려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서 학습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갖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 또한 책읽기다.

21세기는 양질의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강자인 시대다. 따라서 이런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 정리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지식과 정보가 폭발하는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기에 평생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고교학점제가 암시하는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주의’에서 학생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학습주의’로의 인식전환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유다.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며 발생한 학습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 간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차이를 꼽는 이들이 많다. 오늘날과 같은 온택트 시대에 점점 중요해지는 자기주도학습 습관형성에 있어, 꾸준한 책읽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읽기를 통한 몰입의 경험으로 인해 집중력이 향상되고 인내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피부로 느낀 성취감과 재미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도 대폭 확장시킨다. 이처럼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하다 보면 학생들은 점차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진정한 학습의 동기를 찾게 되고, 이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거의 매일 책을 읽는다. 즉 날마다 새로운 지식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학생들이 매일 공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책읽기는 자연스럽게 취미이자 습관으로 자리매김한다. 따라서 매일 취미로 공부하는 학생과 억지로 공부하는 학생 간에 발생하는 경쟁력의 차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책읽기도 하루 이틀에 완성되는 습관은 아니다. 그럼에도 혼자 제대로 공부하려면, 모름지기 책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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