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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전시정보] 능동적 에너지의 젊은 작가 3인, 밍예스 프로젝트·서윤정·연진영

 
정체된 ‘상태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풍경’으로 거듭나는 능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작가 3인 밍예스 프로젝트, 서윤정, 연진영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사물의 풍경’이 스페이스 이수에서 1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밍예스 프로젝트, 서윤정, 연진영 작가 3인의 기존 작업과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잠재된 상상력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우리 주변의 사물을 조명하고자 한다.
 

유민예가 이끄는 밍예스 프로젝트는 위빙 방식으로 제작된 오브제를 바탕으로 가공된 식물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화학 로비에 놓인 가구를 뒤덮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건조한 공간에 녹색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장면들을 다시 들여다보도록 이끈다. 시들지 않는 작가의 작업은 모순적인 동시에 우리가 늘 꿈꾸는 녹색의 풍경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한다.
 

페인팅과 드로잉을 아우르며 회화 중심의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서윤정은 독자 레이블 ‘서윤정회사’를 만들고 예술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보여주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작가는 세라믹 스튜디오 ‘선과선분’의 김민선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화병 등 새로운 작업들을 공개하고, <Pool Drawing> 시리즈, 패브릭, 세라믹 등 작가가 진행해온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소개한다.
 

새롭고 낯선 방식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연진영 작가는, 올해 9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열린 크리스찬 디올의 《The Dior Medallion Chair》에 초청받아 메달리온 체어를 재해석한 신작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공업용 덕트를 활용한 신작 <Duct Tube> 시리즈를 공개한다. 산업 현장에서나 볼 법한 거친 재료로 제작한 가구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 안착해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DJ 이환이 믹싱한 음악이 전시장 곳곳에 더해져 감각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들 3인의 작품은 공간 안으로 침투하고 유영하면서 우리의 시공간을 낯설게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격리 또는 재택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머물러야만 하는 곳으로 전락했던 공간은 일상의 미장센을 발굴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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