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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조심뉴스] 서울 청소년 5명 중 1명 ‘디지털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 4012명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조사
-피해자 56% “원치 않은 성적 메시지·사진 받아”
-내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기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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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교생 5명 중 1명은 채팅이나 SNS 등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직접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6일부터 23일까지 초·중·고교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1.3%인 856명은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아동·청소년 가운데 가장 많은 56.4%는 성적 메시지나 성적인 사진을 전송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일방적으로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남을 요구받은 적은 27.2%였다. 성적 이미지가 유포되거나 유포 협박을 받은 경우도 4.8%에 달했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당한 4명 중 1명(27.5%)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대응하지 않은 이유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가 78.5%로 가장 높았다. '신고나 상담을 해도 제대로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대응체계의 부재 및 불신)'가 11.7%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 계정을 차단했다는 응답은 25.9%, 해당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5%였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아동·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같이 미성년자를 노린 디지털 성범죄 노출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을 내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기관 설치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부터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까지 통합적인 피해자 지원체계를 갖춘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 서울’의 토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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