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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대입뉴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정시 교차지원 흐름은?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큐']문이과 통합형 수능, 정시 교차지원 흐름은?

최근 한 입시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연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응답자 중 약 33%가  인문계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미적분, 기하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 산정 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정시 전형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을 가하고 있고, 인문계 모집단위는 제한이 거의 없는 편이다. 서울대만이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해 제2외국어 응시를 필수로 하고 있는 정도다. 따라서 올해 교차지원은 자연계에서 인문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본다.

<표> 자연계. 인문계 교차지원 가능 점수 대 비교

자연계열 모집단위

표점

인문계열 모집단위

고려대컴퓨터,

414

서울대 경영

연세대 컴퓨터과학

동덕여대 덕성여대 삼육대- 약대

408

서울대 정치외교, 사회, 심리

전북대 수의예, 연세대 신소재. 고려대 신소재 부산대 약학부

406

서울대영어교육,사회복지,연세대경영,

고려대 경영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395

서강대 경영

건국대 융합생명공학

성균관대 경영

이화여대 통합(자연)

고려대 불문

 

연세대 사학

건국대 화학공학

391

성균관대 영상

경희대 한약학과

서강대 중국문화

인하대 인공지능공학과

한양대 경영, 경제금융

※ 자연계는 미적분, 기하와 과학탐구 선택자를,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선택자를 가정했다. 위 표는 과목별 반영비율 미포함으로, 실제 지원 시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대학 서열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정시를 치르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자신의 수능점수로 갈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찾고자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최선의 대학을 찾고자 하는 기준으로 세간에 회자되는 대학서열은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교차지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대학서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지원할 대학별로 자연계 학과와 인문계 학과의 취업률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 전문 자격증을 담보하는 의학계열의 경우는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리라 예상한다.

수능 이후 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 자연계 학과 지원 가능 점수대의 수험생 등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이하 서성한) 등의 인문계 학과로 교차 지원할 수 있다고 답하는 사례가 많았다. 더욱이 서성한 등의 상위권 대학들은 복수전공제나 연계 전공 등이 활성화되어 있어, 타 대학에 비해 자연계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서성한을 지원하려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자연계 수험생들의 교차지원도 감안해야 하는데, 연쇄 효과로 서성한 내 점수가 낮은 일부 인문계 학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기를 바란다.

결국 자연계에서 인문계로의 교차지원 흐름은 바람직한 것인가의 여부를 별론으로 하고, 문. 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 하에서는 당분간 계속되리라 본다. 교차지원이 성공적인 결과를 앞으로 더 많이 낳게 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미적분과 기하 등의 과목을 더욱 많이 선택하게 되고, 신입생을 받는 대학들은 수 년 후에는 지금의 학과 중심의 선발에서 통합형으로 선발체제를 바꾸는 것이 수업 운용 면에서도 더 효율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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