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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백신 접종 강요 논란된 교육부 웹툰…학부모 “그저 황당하기만”

-교육부, SNS에 청소년 방역패스 관련 웹툰 게재
-지속적으로 접종을 강요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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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SNS 캡쳐

 

교육부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한 웹툰이 논란이다.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웹툰을 만들었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강제하려는 일종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교육부는 지난 7일 SNS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함께 알아보자’라는 주제의 12컷짜리 웹툰을 올렸다. 내용을 살펴보면 여학생 2명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 학생이 미접종자임으로 드러나자 주인은 포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게를 나선 후 백신을 맞은 학생은 미접종자인 친구에게 “청소년 백신 접종은 성인보다 부작용이 낮고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며 “백신을 맞으면 다음에는 꼭 같이 떡볶이를 먹자”라고 하면서 대화를 마쳤다.

 

웹툰을 접한 일부 학부모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말은 독려라고 하지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SNS에 올린 것은 접종을 하라는 여론몰이 같아서 언짢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B씨는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자 다른 방법으로 접종을 홍보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웹툰이 공개된 이후에도 다수의 누리꾼은 “대책없이 강요해서 어쩌자는 것이냐”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청소년의 접종률을 높이려면 부작용에 대한 해결방안 등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웹툰이 접종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독려를 하지 못했기에 논란이 생긴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려면 무분별한 홍보보다 접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부작용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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