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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MZ세대 몰려 품절대란, ‘포켓몬빵’ 검색량 분석

MZ세대 몰려 품절대란, ‘포켓몬빵’ 검색량 분석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편의점 등지에서 재출시 판매를 시작한 ‘포켓몬빵’이 한 달 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켓몬빵’은 초코롤, 소보로 등의 빵과 함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된 상품으로, 1990~2000년대 초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2006년 단종됐다. 당시 포켓몬빵을 판매했던 SPC삼립은 16년 만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는데, 이에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과거의 향수를 느끼려는 Z세대 ‘어른이들’까지 편의점으로 몰려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재출시 후 일주일만에 150만 개가 판매됐으며, 현재 포켓몬빵의 생산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나 유통업계 발주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포켓몬빵이나 희귀한 스티커에 제품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16년 만에 돌아와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 대중의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켓몬빵’의 검색량을 분석해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포켓몬빵이 재출시된 지난 2월 24일부터 한 달간 ‘포켓몬빵’ 검색량을 조사해봤다. 조사 결과, ‘포켓몬빵’ 검색량은 PC(418,194건)와 모바일(4,152,313건) 도합 4,570,507건으로 나타났다. ‘포켓몬빵’ 검색량은 재출시 판매를 시작한 2월 24일 8만 건 이상의 검색량을 시작으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재출시 후 열흘 남짓 지난 3월 8일부터 현재까지는 20만 건 이상의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 13일에는 262,766건의 검색량으로 한 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포켓몬빵’ 연관 검색어로는 ‘포켓몬빵 파는 곳’, ‘포켓몬빵 편의점’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인기에 포켓몬빵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판매처를 궁금해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에도 ‘포켓몬빵 뮤’, ‘포켓몬빵 뮤츠’의 검색량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SPC삼립은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며 뮤, 뮤츠 스티커를 SNS에 인증한 소비자 20명에게 맥북, 닌텐도 게임기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에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관련된 뉴스와 이슈도 많았다. 이에 출시일이었던 2월 24일 이후로 ‘포켓몬빵’과 관련된 뉴스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알아봤다. ‘포켓몬빵’과 함께 사용된 빈도가 가장 높았던 키워드는 ‘삼립’이었다. 제과 및 식품 판매 유통 기업 SPC삼립의 주가는 포켓몬빵의 재출시 이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그 외에도 ‘스티커’, ‘편의점’ ‘(중고)거래’ 등의 키워드가 뉴스 기사에서 ‘포켓몬빵’과 함께 잦은 빈도로 사용됐다.

한편, ‘포켓몬빵’의 시들 줄 모르는 인기에 크고 작은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포켓몬빵이 품귀현상을 빚자 다른 상품과 포켓몬빵을 끼워팔거나, 상품을 단골에게만 판매한다는 편의점 점주의 ‘갑질’로 인해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에서는 한 편의점 점주 A씨가 포켓몬빵을 구매하러온 11살 초등학생을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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