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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영등위 “청소년 하루 동영상 5시간 봐…유해 영상 노출 심각”

-영등위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 결과 공개
-77분(2019년) → 185분(2020년) → 294분(2021년)
-응답자 54% 유해물 접해…19세 이상 영화 가장 많아

기사 이미지

국내 청소년의 영상물 시청 시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해 영상물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 동안 만 10~18세 이하 청소년 12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청소년의 영상물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294분)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당시 77분의 시청기록을 보였지만, 2020년 185분 등 그 수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비대면 수업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러 영상물에 노출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영상물 시청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유해 동영상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유해 영상을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9%는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이 시청한 유해 동영상을 종류별(복수응답)로 살펴봤다. ‘19세 이상 등급의 영화’를 봤다는 답변이 71%로 가장 많았다. ▲폭력적인 내용의 영화·드라마(40.9%) ▲범죄 행위 영상물(35.7%) 등의 대답도 눈길을 끌었다.

 

유해 영상물을 시청할 때 ‘연령등급을 확인하는가’를 묻자 응답자의 70.4%가 그렇다고 했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동영상을 접할 때 유해 영상임을 알고도 시청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해 영상물을 처음 시청한 장소로는 집(88.1%)이 가장 많았다.

 

영등위는 학생들의 무분별한 영상 시청을 규제하는 정책에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영상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상물의 장면과 대사 등의 자동 분류 모니터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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