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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매출 큰 폭으로 감소, 위기의 대형마트 1분기 차량도착수 분석

매출 큰 폭으로 감소, 위기의 대형마트 1분기 차량도착수 분석

 

이미지= TDI(티디아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2022년 2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지난 2월 주요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은 4.7%, 온라인 부문의 매출은 14.2% 증가했고, 오프라인 매출은 -3.8%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은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9.3%, 7.4%의 증가율을 보였고, 대형마트와 SSM은 각각 -24%, -8.4% 수준으로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자료를 통해 ‘설 명절 시기 차이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식품(-28.7%) 매출이 크게 줄었고, 가정/생활(-24.1%), 잡화(-20.5%) 등 대부분 상품군의 판매가 줄며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도 대형마트의 부진은 눈에 띄었다. 작년 2월 온라인(4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던 대형마트의 매출(18.4%)은 올해 2월, 온라인(51.3%), 백화점(17.3%), 편의점(15.3%) 매출에 밀려 13.3%의 매출 비중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과거 ‘장보기’의 대명사였던 대형마트에 위기 도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의무화 등 대형마트에 악재가 겹쳤던 지난 1분기,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대형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홀세일, 롯데마트의 1분기 차량 방문자 추이를 살펴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Tmap 이용자 중 12월 5주 차부터 3월 5주 차까지 전국 주요 대형마트 4개 사(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홀세일,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차량도착수를 조사해봤다. 조사 기간의 총 누적 차량도착수는 1,134만 2천여 대로 집계됐으며, 일주일 평균 차량도착수는 이마트가 34만 5천여 대, 홈플러스는 19만 6천여 대 , 코스트코 홀세일은 14만 4천여 대, 롯데마트가 12만 6천여 대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차량도착수가 압도적으로 높아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크게는 두 배 이상 많았고,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에 불과 16개 점포를 보유한 코스트코 홀세일보다도 낮은 차량도착수를 보였다.

한편, 차량 방문자가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방문한 기간은 1월 4주 차(기간: 1월 23일 ~ 1월 29일)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5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대형마트를 방문해 장을 보거나 설 선물을 구매한 것이다. 해당 주차의 누적 차량도착수는 이마트가 46만 1천여 대, 홈플러스는 24만여 대, 코스트코 홀세일은 21만 6천여 대, 롯데마트는 16만 6천여 대를 기록했다. 각 대형마트의 일주일 평균보다 23%에서 51%가량 높은 수치다.

그러나 1월 4주 차 이후 4대 대형마트의 차량도착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그렸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로 지난 3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49만 명 대까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꺼린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3월 마지막 주 대형마트의 차량도착수는 이마트가 30만 4천여 대, 홈플러스는 17만 5천여 대, 코스트코 홀세일은 12만 1천여 대, 롯데마트는 11만 7천여 대로 마무리됐다.

4월 들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각 대형마트에서는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일부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시식 코너의 운영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다. 지난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던 대형마트의 매출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인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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