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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성범죄 피해 ‘중학생’ 최다…10명 중 4명 채팅앱 통해 유입

-여가부 '성범죄 피해 청소년 지원센터 운영 보고서' 공개
-14~16세 피해자 40%…온라인 그루밍, 성병 등 피해 발생

 

성범죄에 노출된 아동·청소년 10명 중 4명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의 대부분은 중학생으로 밝혀졌다.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의 ‘2021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운영 보고서’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국 17개 청소년 지원센터에 입주한 아동·청소년 727명의 피해 사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 연령은 중학생인 14~16세(293명·40.3%)가 가장 많았다. 17~19세(281명·38.7%)와 10~13세(48명·6.6%) 등의 연령도 있었다.

 

이들은 주로 채팅앱(338명·46.5%)을 통해 성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SNS 등 모바일 플랫폼(96명·13.2%) ▲친구(93명·12.8%) ▲유흥업소·사채업자(7명·1%) 등으로 드러났다.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2명·0.3%)도 더러 있었다.

 

이들이 당한 피해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봤다. 온라인 그루밍(채팅앱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고, 피해자를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 피해가 269명(19.6%)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 성범죄(180명·13.1%)는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중에는 성병(117명·8.5%)과 임신(63명·4.6%) 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가부는 이러한 피해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지난해 총 1만2520건의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피해 아동∙청소년이 또다시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를 대상으로, 피해재발 방지 교육(355회)을 진행했다.

 

피해 학생에게는 법률지원(1274회), 의료지원(578회), 자립지원(277회) 등을 제공했다.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아동·청소년을 향한 성범죄는 2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향후 지자체, 보호시설과 연계해 성범죄 예방활동 및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에듀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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