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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30곳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특화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3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처음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총 58개 연합체가 신청해 30개 연합체(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직업교육 체계를 개편하는 사업이다. 지역 중장기 발전목표에 맞는 지역 특화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게 전문대학 학사조직과 커리큘럼을 연계·개편하는 식이다. 

사업 예산은 올해 총 국비 405억원이 투입된다. 선정된 연합체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받는다. 연합체당 총 사업비는 15억원 내외로, 사업비 10% 이상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선정된 연합체는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 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 등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축·운영한다.

강원도립대-양양·고성군 연합체는 해양레저·호텔관광·오션뉴딜에 특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과학대-곡성군 연합체는 스마트팜 설비 프로그램, 스마트팜 시설 프로그램, 농기계 프로그램 등 지역특화 분야 연계 직업교육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사업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입학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에듀 sy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