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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학력별 임금격차 뚜렷’ 고졸 청년, 근로 많아도 대졸보다 임금 ↓

-만18~34세 2041명 대상 일자리 실태 결과
-고졸 근로자, 월 203만원…대졸은 236만원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학력에 따라 버는 소득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졸 이하의 청년이 대졸 근로자보다 평균 2시간을 많이 일해도 지급받는 급여는 더 낮은 것이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6일 ‘국내 청년의 일자리 이행 실태 및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기준, 만 18~34세 20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응답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1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213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근로시간이 42시간, 여성이 40시간이었는데, 여성의 주당 근로시간이 약 2시간 적게 나타났다. 소득의 경우 남성 231만원, 여성 194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도 뚜렷했다. 고졸 이하의 청년은 평균 44시간 근무에 203만원의 급여를 받는 반면, 대졸 이상 근로자는 42시간 근무에 236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졸 근로자들이 대졸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지만, 받는 급여는 더 적었다.

 

응답자들의 고용 형태를 살펴봤다. 이들 중 94.5%가 임금근로자, 5.5%가 비임금근로자로 확인됐다. 특히 임금근로자의 경우 정규직이 66.6%였는데, 연령대가 높을수록(18·19세 13.5%, 20~24세 44.6%, 25~29세 71.5%, 30~34세 78.9%) 그 비율 또한 높아졌다.

 

근로자의 연령도 근속기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평균 근속기간은 ▲18·19세 8.1개월 ▲20~24세 14.9개월 ▲25~29세 30.5개월이었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64%는 3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단 7.7%만이 500인 이상의 사업체에 재직 중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까지 평균 11개월의 시간을 쏟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졸업 전 취업이 결정될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중요하다”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연계 협력을 통해 고교생과 청년 대상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각 지자체와 대학일자리센터의 일자리연계 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조선에듀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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