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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한국 연예계가 이끈 10대의 트렌드

/빌보드 공식 계정

 

K-POP(케이팝)은 어느새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아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케이팝은 자연스럽게 10대들의 삶의 일부분이 된 듯하다. 

 

작은 샘플을 기반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응답자 중 63.7%는 케이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7개 이상의 이름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일주일에 1시간 이상 미디어 매체를 통해 케이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화된 케이팝 문화와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의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로 인해 10대 대부분은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쉽게 아이돌을 접하고 있었다.  

 

특히 1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미적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이로 꼽힌다. 따라서 10대에게 자주 노출되는 아이돌은 워너비, 롤모델 등으로 모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모방의 효과는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그 대상을 따라함으로써 내가 얻는 만족감(자존감 상승) 등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아이돌 또는 연예인의 모습을 따라하기 위해 10대들이 시간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인가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미의 기준은 수학 문제 답처럼 정해져 있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아름답게 꾸며진 아이돌이 미의 기준이 되며 10대들의 모방 효과까지 이끌었다. 아이돌의 스타일이 곧 10대의 트렌드가 된 것이다. 

 

패션 트렌드 역시 이와 비슷한 효과를 동반한다. 10대들이 입은 노출 의상 등을 따라 입으면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짧고 화려한 아이돌 의상에 10대는 비교적 쉽게 현혹될 수 있다. 이렇게 시도된 모방은 10대들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다. 예컨대 아이돌을 따라하는 10대들이 성인이 되면 단순한 모방이 미에 대학 강박 관념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성형수술까지 초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10대들은 이러한 모방과 선정적인 의상에 대해 불폄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한 설문조사 따르면, 10대의 63.6%가 연예인을 모방하는 것을 부담스럽기 보다는 개성이라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화려한 외면의 모습을 보고 자라온 10대가 이를 동경하고 따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문제는 10대들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행에 민감한 세대이고, 결국 이것이 잘못된 강박과 관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연예계, 특히 연예계 소속사들이 이끌고 있는 ‘외모지상주의’ 스타일링은 10대의 모방 효과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에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미’에 열광하고 비교적 모방에 취약한 10대를 고려해서라도 한국 사회의 강박 관념 스타일링에 대한 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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