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레지던트 컵에 참가한 세계적인 골퍼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모입니다. 그런데 이 갤러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갤러리라는 표현을 미술관이라는 뜻으로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미술관이라는 의미와 골프를 관전하는 갤러리라는 의미는 마치 동음이의어처럼 서로 무관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갤러리라는 단어의 어원은 팔레스타인 북쪽 끝에 있는 Galilee라는 지명에서 유래됐습니다. 거기서 끝에 있는 무언가를 가리키는 의미로, 교회와 관련되어 쓰이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교회 밖에 있는 교회 현관이라는 의미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 내부에서 강단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 높이 올라가 있는 계단으로 된 구조물을 의미하는 계랑의 뜻을 가지게 되었죠. 앞서도 지적했듯이 사람들의 인식은 본래의 의미와 관계없이 우세한 특징에 주목하게 되고,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의미가 확장되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의 현관이라는 의미는 위가 덮혀있는 길을 뜻하고, 회랑이라는 의미로 확대됩니다. 건물 안에 있는 기다란 통로인 복도라는 의미, 더 나아가 수평 갱도나 길죽한 방이라는 의미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그 공간에 그림을 전시하며
Practice라는 단어는 영어 공부할 때 많이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Pattern Practice라고 해서 특정 패턴 표현을 반복해서 연습할 때도 쓰입니다. 그 밖에도 이론에 상대되는 말로써, 실천이라는 의미로 암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개업을 한 경우에도 이 단어는 쓰이지만 그 의미들 간의 연관 관계는 명확하지 않는데요. 필요한 의미만그 때 그 때 외워버렸기 때문입니다. 영영 사전을 포함해서 어떤 사전도 의미들 간의 관계를 알려 주지 않습니다. Practice의 어원적 의미는 반복적 연습입니다. 첫번째는 동일한 행동이 반복되는 습관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반복적 연습에 의해 도달된 상태를 의미하는 숙련된 상태를 뜻합니다. 셋째로는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 업무라는 의미를 갖는데요. 첫 번째 뜻은 개인의 습관은 집단적 의미인 관습으로 확장되며, 세 번째 뜻인 일상 업무는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의 일상적 영업 활동을 의미하게 됩니다. 전문직의 개업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서 실천 또는 실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겠죠? 따라서 실천이나 실행이라는 의미로 확장되며, 이 의미가 법에 적용되어 법이 실행되는 과정인 소송 절차라는 의
Custom이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관습이라는 뜻으로 많이 기억을 합니다. 공대에서는 custom IC(범용 IC가 아닌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IC라는 의미)로 배우고, customs라고 쓰면 수입할 때 무는 관세라는 뜻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custom이나 customer가 고객이라는 단어로 쓰여, 고객 경험이 영어로는 customer experience가 되는데요. 어떻게 해서 custom이라는 단어에서 이런 의미들이 파생된 것일까요? 먼저, custom의 어원을 보면 habitual practice로 표기됩니다. "습관적 행동"이라는 뜻으로 이 의미가 두 가지 갈래로 확장됩니다. 하나는 집단적 의미인 관습, 다른 하나는 어떤 상점의 반복적 구매자를 의미하는 단골을 뜻하는데요. 관습은 그것이 굳어져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관습법이 되고, 여기에서 의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custom은 중세 때 의무적으로 봉건 영주에게 바치는 조공이라는 뜻, 국제 무역이 시작되면서 주로 수입하는 물건에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을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공항이나 항구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세관이나 관세 전체를 관할 하는 관세청이라는 의미까지도 확장되는
More weight of passengers put on the right side of the escalators makes escalators tilt to the right and wear the right side more than the left side. 이 문장에서 wear라는 단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영어를 공부할 때는 Alice wore her mother's perfume과 같은 문장에서 향수에도 wear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당시에는 몸에 걸치는 것은 모두 wear를 쓴다는 얘기를 듣고 수긍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향수에 사용할 때 왜 wear라는 표현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질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말의 표현 방식과 상이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wear라는 단어를 공부할 때 "입다"라는 뜻으로 외우기 때문에 "향수를 입다"라는 표현이 어색해 보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또 우리 말에서는 향수가 주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뿌린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wear를 쓰는 게 잘 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에 우리 말 의미를 대입하기 전에 영어 단어의 의미를 심층적 개념으로 이해
Tank라는 단어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정리를 해 봤습니다. Tank는 어원으로 보면 농업용이나 식수용 물이 고여 있는 저수지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공으로 만든 수영장이라든가 물이나 그 외에 가스 또는 기름을 담아 두는 용기나 저장소를 뜻합니다. 수영장이라는 의미에서 확장되어 수영장에서 입는 소매가 없는 상의라는 뜻을 가진 tank top이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저장 용기나 공간이라는 의미는 거기에 "저장하다"라든가, 죄인들을 감금하는 갖혀있는 방을 의미하게 되며, 쇠로 만들어지 저장 용기처럼 생겨 전차라는 의미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급격히 쇠퇴하다"는 의미와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부러 지다"라는 의미는 상당히 생뜽맞아 보이는데요. 연결고리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사전과 의미들을 파다가 이 의미에 대한 힌트를 발견했습니다. His grades were in the tank last quarter. 그의 성적이 지난 분기에 확 떨어졌다는 의미인데 탱크와 관련지어 보면, 탱크에 빠지거나 떨어진 상황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부러 지다"는 의미는 어떻게 된 걸까요? 일부러진다는
Compelling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흥미진진한"이라는 의미가 등장합니다. 흥미가 매우 많다는 얘기인데, 이런 의미가 어떻게 compel이라는 강제하다는 의미와 연결될 수 있을까요. 대개는 이런 의미를 만나면 그냥 외우려고 시도하는데요. 이제까지 단어를 수 백개 분석해 보면서 느낀 것은 서로 아무 관련이 없이 나온 의미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garnish같은 단어가 재미있는 사례입니다. "요리에 고명을 곁들이다"는 의미와 거기서 더 나아가서 "장식하다" 또는 미사여구로 문장을 "꾸미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도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의미적 연결 고리를 찾는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에도, 좀 더 심층적인 생각을 요하긴 하지만 여전히 그 연결고리는 있고, 그 연결고리를 찾게 되면 여러 가지 의미가 머릿 속에 쉽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사전을 보다 보면 연결 고리를 만들기 어렵게 우리 말 의미를 붙여 놓은 것들이 많습니다. compelling의 "흥미진진한"이라는 의미도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우면 외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기억 속에는
Common이라는 단어는 어원으로 보면 "공유하는(shared by all)"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거기서 "공동의"라는 의미와 공유의 대상이 대체로 흔한 것들이라는 데서 "흔한"이라는 의미, 그리고 품질로 보면 "보통의" 것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동의"라는 의미는 사물의 속성에서는 "공통의"라는 의미로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두루 관련된다는 의미에서 "공공의"라는 개념으로 확장됩니다. 그리고 흔하다는 것은 두 가지 개념으로, 공간적으로는 여기 저기에 널리 있다는 의미와 시간적으로는 자주 발생하는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보통"이라는 것은 특별하다는 개념과 상반되는 평범하다는 개념 그리고 상류층이 아닌 서민적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됩니다. 서민적이라는 것은 다시 통속적이라든가 품위가 없다거나 천박하다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사물에 대해서는 조악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제 앞서 얘기한 표현들을 다시 보면, 지하철에서 말하는 common train이라는 것은 흔하다는 개념에서 자주 오는 열차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LCM(least common multiple)이나 GCF(greatest common factor)에서는 "공통의"라는 개념으로 쓰인
definitive라는 단어의 어원은 define에서 찾아 봐야 할 듯 합니다. define이라는 completely + finir 인데 finir라는 단어는 라틴 계통의 단어로 "끝"을 의미하고 공간에서 끝은 "경계"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boundary와 end라는 두 가지 의미로 확장됩니다. boundary라는 의미는 추상적으로는 어떤 단어가 의미하는 경계 즉, 그 단어가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이냐가 되어 그 단어의 의미의 한정성 즉 정의라는 의미가 되고 거기서 범위가 주어졌으니까 명확하다는 의미와 한정적이라는 의미가 파생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끝이라는 의미에서 최종적이라는 의미로 확장되는데 여기서 어떤 물건을 만들때 끝에 오게 되면 완성도가 높아지고 거의 완벽하게 된다는 의미가 나오고 거기서 더 나아가 "최고의"라는 의미가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생물이 여러 단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완전히 발달한 단계가 된다는 의미가 되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보통 우표라는 표현이 나와서 우리를 또 당황하게 합니다. 보통 우표는 기념 우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잠시 나왔다 사라지는 우표가 아니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쭉 판매하는 우표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Hel
Check라는 단어는 체스에서 나온 말로 왕이라는 뜻이고 체스에서 "체크"라고 외치는 것이 장기의 "장군"과 같이 다음 수에 왕을 잡겠다는 경고입니다. 체스를 두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를 공격해서 왕을 잡아야 끝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체스를 두는 사람들은 상대의 공격에 골몰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상대가 "체크"를 부르면 자신의 공격을 멈추고 자신이 처한 상태를 확인해 보게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다양한 의미들로 확장이 됩니다. the act of checking the horse quickly with a single strong pull of the reins 라는 표현을 생각해 보면 "말의 고삐를 한 번에 강하게 잡아 당겨서 말을 빨리 멈추는 행동"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문장을 해석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check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확인하다"라는 의미로 학습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쪽 방향으로 자꾸 해석을 하려다 보니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나와 있는 의미들을 아 외우지 않아도 제가 설명한 정도로 심층적 의미와 의미들이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대한 흐
예전에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단어 중 하나가 address라는 단어였습니다. "주소"라는 의미로 처음 배운 것 같은데 뜬금없이 "연설"이라는 의미가 나오고 골프장에서는 "겨냥하다"라는 의미로 그리고 회사에서는 "검토하다"라는 의미로 쓰여서 많이 헷갈렸었죠. address의 어원을 보면, make straight나 to direct로 나와 있습니다. "~로 향하다"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세 갈레의 의미 범주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향하다"라는 의미 자체에서 나온 말로 "겨냥하다"와 같은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집단을 향해 말이나 글을 전달하다는 의미로 그리고 끝으로 특정 사람에게 말을 걸다는 의미로 쓰이게 됩니다. 목표 지점을 겨냥하다는 의미가 확장되어 마음이 어떤 문제를 향해서 가면 "검토하다"는 의미로, 행동으로 어떤 일을 향하게 되면 "착수하다"라는 의미로 그리고 주의력이 특정 연인을 향해서 가서 사랑을 고백하면 "구애하다"라는 의미로 확장되는 것이지요. 특정 집단을 향한 연설이나 글에서는 대통령이 의회에 보내는 교서나 의회가 행정부에 보내는 법관 해임 청구 문서 등으로 확장되거나 글을 전달하기 위한 주소라는 의미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메모리의 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