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직 실무 자료집 ‘어서 와! 교직은 처음이지?’ 표지 (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광주시교육청이 교실수업 개선 및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초등 교직 실무 자료집 ‘어서 와! 교직은 처음이지?’를 발간해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과거의 형식적·반복적 내용에서 탈피해 초등 신규교사와 저경력 교사들이 교직 생활 중 막연함과 어려움을 겪을 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정보를 이번 자료집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선배 교사들은 후배 교사들을 위해 ‘무엇을 힘들어 할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고, 신규교사를 비롯한 저경력 교사들과 인터뷰 통해 교직의 어려움과 궁금증을 들어본 후 자료집의 목차, 구성, 내용 등을 공동으로 제작했다. 실무 자료집은 ▲선배 교사들이 교직에서 만난 멘토 이야기 ▲교사의 하루, 한해살이, 교단 일기 ▲배움과 성장을 꿈꾸는 수업 ▲이해와 공감으로 풀어내는 생활교육 ▲동료와 관리자와 관계의 중요성 ▲끊임없이 도전하는 교사의 진로 ▲선배가 들려주는 업무 비법 등을 진솔하고 따뜻하게 엮어 신규교사와 저경력 교사들의 교직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됐다. 장휘국 교육감은 “
이형식 국립특수교육원 교육연구사/ 수원 매원중학교 특수교사 (사진=이형식 특수교사) (사진=이형식 특수교사)
이소영 청운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 교수/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신사업분과 위원장[에듀인뉴스] 며칠 전 졸업식을 온라인을 활용한 일명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졸업식은 소규모로 진행해야 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많은 졸업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줌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청운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줌) 동시 졸업식을 진행했다.(사진=이소영 교수)이 하이브리드 졸업식에서 사회를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작년에도 사회를 맡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초기 급 확산 단계라 행사 자체가 취소됐었다. 당시에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좌우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도 크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불편한 현실은 우리의 고민과 의지가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상상한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새로운 사고와 도전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가 준비한 졸업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다수 졸업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과 교수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만한 이벤트 준비를 공동 사
[에듀인뉴스] 그림책에 녹아 든 인간의 삶을 어떤 모습일까. 교사 등 교육자의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 그림책은 어떤 통찰을 전해줄까. <에듀인뉴스>는 그림책으로 삶을 탐구하는 교사들의 모임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와 함께 그림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김미주 서울 홍릉초 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운영진2020년, 코로나 19는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학교에 가는 대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고, 아이들끼리 집을 지키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이들만 남겨두고 일터로 출근하는 부모님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아이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온종일 핸드폰 게임만 하는 건 아닌지, 제시간에 온라인 수업은 잘 듣고 있는지. 집에 남긴 자녀들 걱정으로 어른들의 이마에는 주름이 더욱더 깊어졌던 한 해였다. 온라인 수업 기간에 2학년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맡은 학생 중 한 명인 우석이의 얘기를 꺼냈다. "선생님 반 학생 중 우석이라는 학생 정말 기특하더라고요. 우석이 동생이 저희 반 학생인데요, 동생이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집에 전화 해보니 우석이가 부모님처럼 동생을 돌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한자칼럼 鼓 吹 *북 고(鼓-13, 3급) *불 취(口-7, 3급) ‘사장은 사원들의 사기 고취를 위하여 노력하였다’의 ‘고취’가 ‘용기를 북돋아 줌’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쓰이는 까닭을 쉽게 이해 하자면 속뜻을 알아야 한다. ‘鼓吹’란 두 글자를 파헤쳐 속뜻을 찾아보자. 鼓자의 ‘支’(지)는 ‘攴’(칠 복)의 변형으로 손에 북채를 들고 있는 모습이고, 왼편은 북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북을 치다’(beat a drum)가 본뜻인데, ‘북’(a drum) ‘치다’(beat) ‘부추기다’(instigate)는 뜻으로도 쓰인다. 부수를 잘 알아두자. 吹자는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의 모습인 欠(흠)에 다시 입[口]을 강조한 것이니, 입과 관련이 매우 높은 의미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즉, ‘(입으로) 불다’(blow up)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롭다. 鼓吹는 ‘북[鼓]을 치고 피리를 붊[吹]’이 속뜻인데, ‘사상 따위를 널리 알림’, ‘용기를 북돋아 줌’을 이르기도 한다. 자신에게는 엄격할수록 좋고, 남에게는 관대할수록 좋다. 예수보다 280년 앞서 태어난 한비자(B.C.280-B.C.233) 가로되,“
[에듀인뉴스]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다. 나라가 망하고 겨레가 흩어져 디아스포라를 겪을 때 가여운 선조들은 아리랑을 가슴에 담고 이국만리에서 고향을 향해 아리랑을 불렀다. 김치 역시 민족의 식품이다. 간도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선조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김치를 담가서 먹었고,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서 그리고 사할린 오지에서도 김치는 고향냄새가 짙게 밴 식품이었다. 김치를 따라가 보면 우리 민족 디아스포라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 김치는 고대 이래로 한국인의 축제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김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인만의 발효식품이다. 김치는 배추를 재료로 쓰기 이전부터 무, 부추, 미나리, 죽순 등 토종재료를 사용하여 장(醬)이나 소금에 절여 만들어 왔고, 지금도 전주에 가면 이러한 고대의 김치 원형(元型)을 발견할 수 있는 패스티발이 열린다. 김치는 고대부터 의례음식으로서 기능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례와 가례의 필수적인 제례(祭禮) 식품으로 등장하였고, 난리통에는 백성들이 땅에 묻은 김장통을 꺼내서 구황식품으로 대체하기도 하였다. 흔히 국제적으로 김치를 논할 때 중국의 옌차이(腌菜)나 파오차이(泡菜), 일본의 쓰케모노
[에듀인뉴스] 교육부가 전 세계 16개국에 설립한 34개의 재외한국학교는 세계 각국에 체류하는 재외동포 자녀의 교육을 담당하며 매년 한국 교사들을 선발해 초빙교사나 파견교사 형태로 지원한다.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재외한국학교 근무에 꿈이 있지만 망설이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도전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 교사 4人4色 재외한국학교 도전기’를 보건, 초등, 중등교사 순으로 소개한다. 첫 순서는 10년 간호장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교직 생활 4년 차에 재외한국학교에 도전한 최미숙 보건교사의 이야기다. (이미지=픽사베이)상황이 열악해도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집을 구하고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그럴싸하게 꾸몄다. 처음 살아보는 복층 집을 남매는 다행히 좋아했다. 한국보다는 공간이 좁고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각자의 휴식처를 만들었다. 다행히 짐을 최소한으로 챙겨왔기에 공간이 좁아도 군더더기 짐이 없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의식주가 해결되고 나니 학교 보건실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 건물은 크고 좋았지만, 유난히 보건실 시설과 장비는
[에듀인뉴스] 속뜻풀이한자칼럼 黙 契 *입다물 묵(黑-16, 3급) *맺을 계(大-9, 3급) ‘말 없는 가운데 뜻이 서로 맞음’을 일러 ‘묵계’라고 한 이유를 속 시원히 알자면 ‘黙契’의 속뜻을 풀이해 보자. 黙자는 개가 짖지 않고 사람을 졸졸 ‘따라가다’(follow)가 본뜻이었으니, ‘개 견’(犬)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黑(검을 흑)이 발음요소임은 墨(먹 묵)도 마찬가지다. ‘입다물다’(shut one’s mouth) ‘잠잠하다’(silent)는 뜻으로도 쓰인다. 契자는 어떤 큰[大] 약속이나 계약을 할 때 뾰족한 칼[刀] 끝으로 얇고 기다란 나무판에다 그 일에 관한 표시를 그어 놓은 것[丰]임을 나타낸 것이다. ‘새기다’(inscribe)가 본래 의미이고, ‘(글을) 쓰다’(write) ‘약속하다’(promise) ‘(관계나 계약을) 맺다’(contrac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黙契는 ‘말 없는[黙] 가운데 이루어진 약속이나 계약(契約)’이 속뜻이다. 아울러 이런 말도 알아두면 세상살이에 도움이 될 듯! “처세를 잘하자면 말 많음을 삼가하라!말을 너무 많이 하면 반드시 실수한다.”(處世戒多言,言多必失 - ‘治家格言’).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전윤주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3학년 학생[에듀인뉴스] 2020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과 전염, 확산으로 사회전체는 혼란스러웠다. 대학생활은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지만 계획에 없었던 온라인 강의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 속에서 코로나를 핑계 삼아 나태하고 안일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2021년, 언제 종식될지 모르고 지속하는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나의 삶을 개척하기 위한 알찬 대학생활을 다짐해 보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대학생활이 끝나면 전공 지식과 졸업장 그리고 또 무엇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똑같은 전공 지식과 찍어낸 졸업장만 갖고 있다면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갖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나의 올 한해를 계획해보았다. 첫째, 나의 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내가 잃었던 것과 얻었던 것을 파악해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내가 잃은 것은 많았다. 갑작스러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며 대면수업 만큼의 긴장도와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력이 부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학교와 집을 오가지
(사진=픽사베이)[에듀인뉴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이루어 낸 세계화(Globalization)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국경과 인종의 벽이 허물어졌고 ‘세계는 하나’라는 것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닌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를 만난 지금, 세계는 극심한 불평등을 넘어 반세계화라는 눈앞의 현실을 마주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더 나은 세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에듀인뉴스>는 조경아 박사과정생과 함께 글로벌 시민으로서 국제개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한국이 교육콘텐츠를 통해 기여해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노동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실업 증가, 기술 발전과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는 모든 국가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식 및 기술 역량 개발을 위한 고등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고등교육은 우수한 인적 자원 양성을 통한 한 국가의 생산성 강화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식 생산과 기술 개발을 통한 개인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