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전국 192개 4년제 대학의 취업률과 진학률이 58.1%와 6.4%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 : 취업률과 진학률은 전체 졸업자 수 대비 취업자 수와 진학자 수로 산출한 기준임)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졸업생의 진로 현황’ 2023년도 자료를 분석·정리한 것으로, 4년제 대학 전체 졸업자 34만401명 가운데 19만7698명이 취업하고, 2만1851명이 대학원 등으로 진학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22년도에 취업률 56.4%(18만6222명), 진학률 6.6%(2만8841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취업률은 1.7%포인트 증가한 것이 되지만, 진학률은 0.2%포인트 감소한 것이 된다. 대학의 취업률과 진학률은 고등학생들이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또 하나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취업과 진학에 있어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 중 하나는 어느 기관이나 기업으로 취업을 했는지, 어느 대학원 등으로 진학을 했는지 등일 것인데, 그런 부분까지는 공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래도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진학률이 높은 대학은 고등학생들이 지원 대학을 고려할 참조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에 여기에서는 전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한 다음에는 희망과 목표를 감안해 현실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전략을 짜야 한다. 목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역량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맞춤형 준비를 한다면 합격 가능한 수준으로 정한다. 목표 대학과 학과는 전형 시기에 따라 별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정 대학과 학과만 우선시하기보다 전형의 특성과 현재 수험생의 학생부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 모의고사 성적 등을 합산해 통합 계획을 세워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입시투데이 제공. ◇ 1단계: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자 수시의 선발 규모가 정시보다 훨씬 크지만, 수시에는 다양한 전형이 있어 학생부교과 성적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만으로는 합격을 예측하기 어렵다.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현재의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모의고사 성적을 누적 관리해서 최근 2회의 모의고사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파악하는 것이다. 가장 객관적으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목표 대학과 학과 수준을 정리하도록 하자. ◇ 2단계:
대학별로 정시 모집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합격을 기다리면서 예년의 입결을 감안해 추가합격 가능성을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있고, 아예 재수를 시작한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재수를 시작한 수험생이라면, 올해 대입에서 꼭 원하는 결과를 거두기 위해 지난 입시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작년보다 더 좋은 대학을 쉽게 갈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는 기나긴 재수 생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의대 정원 확대뿐만 아니라 대학별로 입시 변화가 많은 만큼 여러 세부 사항을 살펴 구체적으로 재수 성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입시의 실패 원인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재수를 선택하게 되는 주요 유형은 크게 수시 중심으로 준비한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해 불합격하거나, 수시에서 원서를 지나치게 상향지원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또한, 수능 난이도 상승과 시험 당일의 실수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수능 성적을 받아 재수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마지막으로 정시에서 지원 전략의 미스로 모두 불합격하는 경우들이 있다. 각각의 경우에
지난해 4월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예비 고3 학생들이 올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수능시험 응시 과목 관계없이 문·이과 통합 선발 대학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아래와 같이 내용을 담으면서 해당 대학으로 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 17개 대학을 명시했다. 이에 여기에서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이들 17개 대학 자연계 모집단위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소개한다. 이들 대학 중 건국대(서울)·한양대(서울)·한양대(에리카)만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수학 영역 미적분/기하와 탐구 영역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시험 1, 2점에 따라 당락이 바뀌는 현행 대학입시를 고려할 때 수학 영역 미적분/기하와 탐구 영역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은 수학 영역 확률과통계와 탐구 영역 사회탐구를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적잖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에 예비 고3 학생들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이들
수험생들이 요즘 들어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보내곤 한다. 학생부 기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대입 준비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아야 하는 시기가 지금인 이유다. 이번 호는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 있는 수험생들이 사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 전공·계열별로 고교 내신 선택과목부터 챙기자 학종 합격생들이 털어놓은 경험담을 보면, 고교 1학년부터 진로 선택에 대한 강박관념을 지나치게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한 번 정한 진로를 3년 내내 변화 없이 밀고 나가야 학종 합격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통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고1 여름방학 이후가 되면 고2 때 수강할 일반, 진로 선택과목을 미리 정해야 하므로, 자신이 선택할 전공. 계열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공·계열마다 필요한 선택과목은 서울대뿐 아니라 5개 대학(연세, 고려, 성균관, 중앙, 경희대) 학종 준비를 위한 안내서 등에 잘 정리돼 있다. 최근에는 각급 교육청, 대학별로 전공계열에 따른 고교선택과목 가이드가 거의 다 나와 있으므로 핵심 과목과 권장과목 등을 미리 봐두는 것도 좋다. 꼭 필요한 선택
자유가 억압됐던 시절,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자유는 생존을 건 투쟁의 대상이자, 인간 존엄의 의미로서의 가치였다. 이토록 자유는 인간에게 절실하고도 중요하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자유를 위한 투쟁을 해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이어져 왔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렇다면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는 오늘날, 모든 인간은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맛보았을까? 미국 여성 해방의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 1933~2020)’는 미국의 대법원 판사다. 긴즈버그는 “어떤 법이든 성별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은위헌”이라며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법적 권리를 끌어올렸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순간 속에는 여성 차별이 사회 도처에 만연해 있었다. 긴즈버그가 하버드 법대에 진학했을 당시, 5백여 명이 넘는 신입생 중 단 9명 만이 여성이었다. 당시 법대학장은 여학생들을 초청해 저녁을 함께하며 “굳이 남학생들 자리를 빼앗아 가며 법대에 왔느냐?”는 질문을 했을 정도였다. 이후 남편이 뉴욕에 직장을 잡는 바람에 콜럼비아 법대로 학적을 옮기게 된 긴즈버그는 그곳에서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다. 우수한
예비 고1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마음의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의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은 중학교 3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정리하면서 새로운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마음의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많은 학생이 이 기간을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선행학습으로만 시간을 투자하곤 한다. 만약 중학교 3년 동안 늘 100점을 받았다면,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하는 것도 나름의 논리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면, 특히 중학교 교과 학업성취도가 B 이하였던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은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하기 위한 시간으로 보내기보다는 중학교 3학년 동안 배운 교과 학습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위한 시간으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중학교 교과과정과 다른 것이 아니라 중학교 교과과정의 연장선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연장선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 보게 될 시·도교육청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올해 고등학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엄마들은 말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 이것 하나만 잡아도 된다”라고 말이죠. 그것은 바로 ‘좋은 습관’입니다. 엄마들은 습관이 가져다줄 결과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습관을 들이기 쉽고, 학습 습관이 잘 만들어져 있다면 학습 내내 에너지를 덜 쓰고,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후배 엄마들에게 꼭 전달해주고 싶어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돌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의대 입시는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 빠른 학원가에서는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극상위권 입시를 위해 준비된 초등학생 중 극상위권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저는 자기주도학습이 초등학교 때부터 가능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교과 지식의 차이는 고등학교 때 비해 큰 격차를 만들기 어렵지만, 그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은 드뭅니다. 아무래도 학부모님들의 지도 아래에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학습 습관을 들여주고, 좋은 삶의 습관을 들여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끝내고 졸업생 학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은 제 직업 특성상,
수시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겨울방학 기간 철저한 계획과 학습이 중요하다. 즉 내신 성적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준비와 그에 맞는 겨울방학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예비 고2라면 겨울방학 기간 부족한 것은 채우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이 기간 지나치게 사교육 중심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이 곧 정시 집중으로 갈 수 있으며 수시에 필요한 생활기록부 관리나 학교생활에서의 필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령, 미리보기식 대학 지원 전략도 필요하다. 이는 생기부 관리에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특기사항이나 종합의견에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학종 전문가로서 수험생과 예비 고2 학생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과 불필요한 성적관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주의해 달라는 점이다. 필요한 성적관리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 중심으로 연계하고, 연계된 내용을 알차게 기록하고 담임교사나 과목별 담당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요청은 생기부 자료를 자주 살펴보는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 부족한 것은 버려야 아무리
올해 고등학교 1, 2,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 시행 일정이 확정됐다. 첫 학력평가는 3월 28일 고등학교 전학년(졸업생 제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이어 학년별로 연중 3번 더 시행한다. 학년별 학력평가 시행일은 고3의 경우 3월 28일, 5월 8일, 7월 11일, 10월 15일이고, 고1, 2의 경우에는 3월 28일, 6월 4일, 9월 4일, 10월 15일이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 4일과 9월 4일 두 번 시행하는데, 이 시험은 고3 수험생은 물론 재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들도 응시할 수 있다(다만, 수능 모의평가는 일정이 추후 변경될 수도 있음). 3월 첫 학력평가의 고3 출제 범위는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고등학교 1, 2학년 전 범위다.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 전 범위고,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 경우의 수(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 수열의 극한(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 이차곡선 (1. 이차곡선(타원, 포물선, 쌍곡선))에서 출제하고,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 영역은 전범위에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