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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절반, “선배 갑질 당한 적 있다”… 인사‧음주강요 가장 많아

2018.03.07 11:12:43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2월 19일(월)부터 3월 5일(월)까지 전국 20대 대학생 회원 1028명을 대상으로 ‘대학 군기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설문 결과, 대학생 10명 중 절반은 대학 입학 후 대학 군기 문화에 따른 선배 갑질에 당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경험한 선배 갑질 유형은 ‘인사강요’와 ‘음주강요’였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79.6%는 대학 군기 문화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사라져야 마땅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17.2%는 ‘조직생활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 3.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절반 꼴인 57.6%는 ‘대학교 입학 후 선배 갑질을 매우 경험했다(13.9%)’, ‘어느 정도 경험했다(43.7%)’고 답했다. 선배 갑질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혹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4.1%, 18.3% 있었다. 

가장 많이 경험한 선배 갑질 유형은 ‘인사 강요(34%)’와 ‘음주 강요(18.4%)’였으며, △화장, 헤어스타일 등 복장제한 강요(10.7%) △메신저 이용과 관련한 제재(10.4%) △얼차려(10.2%)가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희롱(3.9%) △일방적인 폭행(2.4%) △기타(10%) 순으로 응답했다. 
  
‘선배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부조리 한 일을 직접 건의하거나 관련 기관에 신고한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 선배 갑질에 당한 후 대처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54.1%의 응답자가 ‘선배가 무서워 어쩔 수 없이 참고 버텼다’고 답했으며, △동기들끼리 뭉쳐 해결했다 △부조리함을 직접 선배에게 건의했다 △학내, 외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5.7%, 8.1%, 3.9%에 그쳤다(기타 18.2%).  

또 ‘선배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88.8%는 선배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스트레스는 받지만 이길 수 있는 정도(60.8%) △학과생활(휴학) 및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19.7%) △때때로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18.2%) △기타(1.3%) 순으로 답했다.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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