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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입시큐] 6월 모평 이후 입시 준비 포인트 ‘이것만은 알고 가자!’

2024.06.24 17:36:19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6평)에서 N수생 지원자 증가는 398명

  • 역대 재수생 최고라는 보도에 비해 작년 6월 대비 큰 폭의 증가는 아니었던 셈이다. 의대 증원이 최근에야 확정돼 입시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지금, 9월 모평에서 N수생 증가세에 더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한편 사회탐구 선택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작년 6평과 비교하면 사회탐구(이하 사탐) 선택자는 총 27,909명이 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고3 재학생 21,081명, 졸업생 6,828명이 증가했다. 6평 응시자의 탐구 과목별 선택 비율은 내달 초 모평 성적표가 통지되는 시점이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 6평 이후 주목할 입시 포인트와 수시 지원 준비 시에 유의할 점을 정리했다.

    ◇ 이과생들의 사탐 런 가속화될까?

    아래는 고3 재학생들이 응시한 5월 학력평가 응시자의 탐구 선택 비율이다. 과탐Ⅰ은 모두 선택자가 줄었는데, 화학Ⅰ, 생명과학 Ⅰ, 지구과학 Ⅰ, 물리학 Ⅰ 순으로 화학 Ⅰ이 감소세가 가장 컸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과탐에서 화학 Ⅰ은 다른 수능 과탐 과목에 비해 난도가 상승하고 있어, 매년 지원자 수가 변화무쌍한 편이다. 반면 사탐은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 순으로 사탐 과목 모두 선택 인원이 늘었다.

  • 고3 5월 학력평가 과학탐구/사회탐구 2개년도 응시자 비교.
    ▲ 고3 5월 학력평가 과학탐구/사회탐구 2개년도 응시자 비교.

    올해 입시부터 상당수의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 지정 제한’을 폐지하고 있어, 난도가 높고 공부 양이 부담스러운 과탐 과목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사탐 런’ 현상이다. 하지만 정시에서 이공계열로 지원 시, 수능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들도 많기 때문에 ‘묻지 마 사탐 런’을 하기보다는 대학별로 꼼꼼히 입시 요강을 살펴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수능 과탐 3등급 대의 학생들은 과탐 가산점을 주는 이공계 대학에서 사탐으로 정시에서 승부하려면, 적어도 한 등급 정도는 오른 사탐 2등급 이상이 돼야 대부분 경쟁력이 생긴다. 단 과탐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향후 수능 선택과목을 사탐으로 바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들 중 과탐 성적이 향후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과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탐 공부 시간이 적게 드는 측면을 적극 고려하게 되면 이과 중위권 수험생들의 ‘사탐 런’ 현상은 수능 원서 접수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과탐 선택자가 줄어드는 이유로 과탐 선택자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도 어려워질 수 있어 ‘사탐 런’ 현상은 실제 수능 결과가 나올 때까지 ‘뜨거운 감자’ 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본다.

    ◇ 6평 이후 수시 지원 준비 시 유의할 점은?

    올해 의대 증원뿐 아니라 무전공학부의 신설 또는 증가로 전형별, 학과별 인원이 작년과 차이가 나는 대학들이 늘었다. 학과 간 통폐합 또는 학과·학부 신설, 명칭 변경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대학별 수시 요강을 작년보다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커졌다.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대학별로 종합전형 서류 평가요소와 비율 변경이 꽤 있기 때문에 변화양상을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한편 6월 모평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왔다고 실의에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실채점 결과가 나오면 6평 성적에 기반해 ‘정시 기준점과 수시 지원 범위’를 미루지 말고 정해야 한다.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가 어느 정도 정해져야 3학년 1학기 학생부 마무리가 수월해진다.

    또한, 수시를 준비하는 고3 재학생이라면 지금부터 7월 초까지는 기말시험 준비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진로선택과목이라고 해서 성취도 A를 받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이왕이면 원점수 관리에도 신경 쓰기를 권한다. 진로 선택과목의 성취도 외에도 과목별 평균과 개별 원점수 성적까지를 검토한 후 종합전형 서류 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히는 대학들이 점차 늘고 있다. 올해 갑작스러운 여러 입시 환경의 변화로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영향력이 예년에 비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따라서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일정 기간 학생부 기재 등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수능 공부에 몰입하기 바란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 전후로 고3 수험생들은 아무래도 다소 공부 리듬이 깨질 가능성도 있는데, 스스로 정해놓은 생활 루틴에서 벗어나지 않는 우직함이 수험생활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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