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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비 어떻게 모으면 좋을까

뱅크샐러드2018.03.16 15:24조회 978

결혼 나이가 늦어지고 있다 보니 첫 아이의 출산 연령도 자연스럽게 늦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8세, 여자가 30.1세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가 각각 3.8세, 4.3세 상승하였다. 첫 아이를 낳는 시기도 점점 늦춰져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로 10년 전 30.4세보다 2세 증가하였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도 해마다 점점 늘어나 2016년도에는 26.3%를 차지하였다. 통계청이 2016년 55~64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일자리를 퇴직한 연령을 물어본 결과 남성은 평균 51.6세, 여성은 47.0세였다. 만약 30대 초반에 자녀를 낳았다고 해도 자녀가 대학생이 될 쯤에는 생애 기간 동안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를 하는 시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자녀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자녀 양육비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자녀 양육비, 얼마나 쓰고 있을까?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 조사에서는 자녀 수에 따라 교육비, 돌봄 비용, 의류, 장난감 등을 모두 합쳐 월평균 양육비 지출을 분석하였다. 월평균 양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월 64만 8천원, 2명인 경우 128만 5천원, 3명인 경우 152만 9천원으로 조사되었다. 양육비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교육비였다. 자녀가 2명인 경우 교육비만 보면, 공교육비가 22만 4천원, 사교육비가 43만 3천원으로 월평균 65만 7천원에 달했는데, 이 비용은 전체 양육비의 51.1%로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 한 시중은행이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교육비 비중이 매우 크게 나타났는데, 이 경우 매월 가계지출액의 ¼에 달하는 평균 79만원을 자녀 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지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자녀가 학령기인 시기에 가장 범하기 쉬운 재무관리 실수는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자녀의 대학 교육비 마련도 본인들의 노후자금 마련도 모두 실패하는 것이다. 특히, 비상금조차 마련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녀 교육비에 번 돈을 몽땅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한 번쯤은 교육비를 조금 줄여야 하는 건지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비를 늘리면 늘렸지, 줄인다는 것은 부모로서 결정 내리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무작정 줄이려는 시도보다는 일단 자녀가 원치 않은 사교육을 남들도 하니까 부모 욕심에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 자녀에 대한 지원을 어느 시기까지 할 것인지 부부가 서로 의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학 졸업까지는 경제적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녀교육비의 일부를 미래의 자녀교육비로 만약 대학 졸업 때까지 자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자녀에게 지금 당장 학원 한 군데라도 더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먼 훗날의 대학 교육비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특히 늦은 나이에 자녀를 출산할 수록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대학 등록금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자녀 출산과 동시에 19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사립대의 경우 매월 약 11만원씩, 공립대의 경우 매월 6만원씩 모아야 한다. 그러나 자녀가 클수록 매월 모아야 할 돈도 크게 늘어나는데, 만약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3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모으려 한다면 사립대에 진학할 경우 무려 매월 95만원씩 모아야 한다. 자녀 교육비는 비용이 저렴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일찌감치 미래의 자녀 교육비 명목으로 돈을 모으고 있다면, 시중 은행의 저축 상품보다는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보자. 현재 시중은행 금리가 약 1.6% 정도 수준임을 감안할 때, 20년 후에 쓸 돈이라면 투자 비용이 저렴한 인덱스 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왕이면 자녀 명의로 가입하고 싶어 어린이 명칭이 들어간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이 금융상품은 상품구조가 차별되어 있거나 수수료 등 투자비용이 저렴한 것이 아니라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러므로 굳이 어린이 금융상품에 한정해서 자녀 교육비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 만약 펀드로 자녀 교육비를 10년 이상 준비하고 싶다면, 펀드슈퍼마켓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자.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펀드 슈퍼마켓에서 3년 이상 가입 시 판매수수료가 무료이므로 금융회사 방문뿐만 아니라 온라인 펀드몰에서 가입하는 것 보다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녀 교육비도 1년에 한 번은 점검이 필요 10년 후나 20년 후에 쓸 돈이라는 생각에 금융상품에 가입만 해 놓고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 따라서 1년에 한 번은 점검이 필요하다. 자녀의 생일을 교육비 점검 시간으로 갖고 교육비 목적으로 가입한 금융상품의 수익률이나 기타 변경 사항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막상 자녀가 대학생이 된 시기에 금융위기 발생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된다면 오히려 원금손실을 입은 채 해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안전한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려가는 생애주기펀드처럼, 자녀가 중학교 시기까지는 인덱스 펀드 등 비용이 저렴한 투자상품에 적립식으로 가입했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점점 채권형 펀드 등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하나 더, 균형 잡힌 재무관리 마음 가져보기 미리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준비한다면, 50대 이후 매 학기 자녀 등록금으로 근심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좋고, 60대를 앞두고 본인의 노후 준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적어도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는 것이다. 자녀 학령기에는 자녀 교육, 내 집 마련(대출 상환), 노후준비 등 어느 것 하나 뒤로 미룰 수 없는 여러 가지 재무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시기이다.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가구의 교육 및 주거 관련 비용 부담이 노후소득준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소득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개인연금(연금저축상품), 저축성 및 연금성 보험 등에 납입 가능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소득 대비 교육비 비중이 1% 포인트 증가 시 개인연금(연금저축상품), 저축성 및 연금성 보험 등에 납입하는 가구 비율은 0.2~0.4% 감소하는 것이다. 일정 소득 내에서 특정 항목의 지출이 커지다 보면 저축이나 투자를 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즉, 균형 잡힌 재무관리를 위해 교육비도 투자가 아닌 현재 소비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다른 재무목표는 포기하더라도 자녀 교육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다른 관점에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현재 자녀 교육만 생각하기 보다는 자녀의 미래 교육과 본인의 노후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한 길일 것이다. -Written by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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