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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문해력 하락…디지털 문제해결력은 OECD 최고

에듀팡뉴스2026.09.28 11:47조회 4
한국 학생 문해력 하락…디지털 문제해결력은 OECD 최고

더에듀 여원동 기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PISA 2025 결과에서 한국 만 15세 학생의 읽기 평균점수는 501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15점보다 14점 낮아진 수치로, 같은 기간 수학은 527점에서 522점, 과학은 528점에서 526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세 영역 중 읽기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순위 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읽기 1~9위, 수학 1~2위, 과학 1~3위 수준을 유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을 웃돈다. 그러나 성취 수준별 변화를 보면 우려가 커진다. 읽기에서 기초 성취수준인 2수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 비율은 2022년 14.7%에서 2025년 17.8%로 3.1%포인트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의 글을 이해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는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13.3%에서 10.3%로 3.0%포인트 감소했다.

남녀 격차도 눈에 띈다. 여학생 평균은 515점, 남학생은 487점으로 28점 차이를 보였다. 다만 PISA 한 번의 결과만으로 ‘한국 학생의 문해력이 붕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OECD 전체 읽기 평균은 2015년 489점에서 2025년 461점으로 28점 하락했으며, 2018년 이후 비교 가능한 35개국에서는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평균 14점 떨어졌다. OECD는 이 현상을 코로나19 seule로 설명하지 않고, 여러 국가에서 팬데믹 이전부터 하락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PISA 2025에서 새롭게 평가한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 영역에서 한국 학생의 컴퓨팅 문제해결 점수는 538점으로, OECD 평균 500점을 크게 앞섰다. 이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능력이 강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디지털에는 강하고 글에는 약하다’고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 미래 교육에서 필요한 능력이 어느 쪽인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OECD가 읽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PISA가 measuring하는 읽기 능력이 단순히 글자를 해독하는 수준을 넘어, 글의 핵심 파악, 정보 연결, 긴 글과 추상적 개념 이해, 사실과 의견 구분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수학과 과학 문제를 푸는 데도 글 읽기와 상황 이해 능력이 필수적이며, 읽기는 국어 한 과목이 아니라 다른 학습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매체와 SNS 이용 환경, 학생의 읽기 동기와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구체적 원인은 PISA 결과와 교육 맥락 자료를 연계해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SNS 때문에 읽기 점수가 떨어졌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 사용과 성취 관계도 조사됐다. OECD 전체에서 AI를 적당한 수준으로 활용한 학생이 사용하지 않거나 매우 빈번히 사용하는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취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이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OECD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학습을 도울 수 있으나, 학생 스스로 집중하고 노력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AI가 긴 글을 몇 초 만에 요약하고 개념을 설명해 주는 시대에는, AI가 내놓은 답을 이해하고 틀린 정보를 찾아내며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고 출처 신뢰성을 판단하는 읽고 생각하는 힘이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따라서 AI 시대에 학교가 가르쳐야 할 것은 AI 사용법만이 아니라,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근거를 찾고 판단하고 다시 표현하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다.

교육부는 PISA 결과를 발표하며 독서교육과 질문·토론 중심 수업, 탐구·문제해결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위와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를 몇 개 프로그램만 추가해서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계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생성형 AI가 지식 습득과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국가 교육의 중심이 여전히 ‘무엇을 얼마나 가르칠 것인가’에 머무른다면 새로운 ‘교육 100년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참고: 더에듀AI 편집▶ 원문 보기

제휴 매체를 참고해 편집·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사실 확인을 거쳤으나 원문과 표현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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